굿모닝 글로벌 이슈

마이크론, 美 반도체 공급망 위해 2,500억 달러 투자-[굿모닝 글로벌 이슈]

입력 2026-07-10 06:55  

마이크론, 美 반도체 공급망 위해 2,500억 달러 투자-[굿모닝 글로벌 이슈]



[마이크론, 美 반도체 공급망 위해 2,500억 달러 투자]

오늘 시장의 가장 큰 화두가 됐던 건 마이크론의 투자 확대 소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마이크론이 미국의 반도체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 다시 한번 투자를 더 늘리기로 했는데요.
앞서 투자하기로 했던 1,700억 달러에서 지난해 6월에 투자액을 2,000억 달러로 확대했고 이번에 다시 500억 달러를 증액하기로 했습니다.
장기적으로 마이크론의 전체 디램 생산량 중 40%를 미국 안에서 생산한다는 목표를 기반으로 2035년까지 2,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고요.
미국의 반도체 공급망을 위해서 3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한다는 계획까지 밝혔습니다.
특히 이 30억 달러의 투자 계획은요.
급증하고 있는 메모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지만, 미국에서 안정적으로 조달하기 위한 목적이 가장 크다 할 수 있는데요.
또 핵심 자재인 웨이퍼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대만의 글로벌 웨이퍼스가 텍사스에 짓고 있는 공장을 확대할 수 있도록 5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입니다.

현재 마이크론의 수익은 지난 35년간의 수익을 합친 것보다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죠.
그런데 블룸버그에서는 마이크론의 막대한 수익이 반드시 문제를 부를 수밖에 없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지나치게 높은 메모리 가격이 빅테크 기업들뿐만 아니라 이제는 소비자들에게 전가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향후 정부의 규제 개입이나 집단 소송이 발생할 수 있고 또 정부의 세액 공제나 보조금이 중단될 수 있는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는데요.
이로 인해 지금 마이크론뿐만 아니라 삼성과 SK하이닉스, 이 메모리 3사의 가장 큰 리스크는 ‘이들만 돈을 너무 많이 벌고 있는 이미지가 형성되는 것’이라며, 전례 없는 이익을 독식하는 구조를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SK하이닉스 ADR 상장 공모가 149 달러"]

한편 SK하이닉스 ADR 상장의 청약 경쟁률이 7배가 넘어서면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블룸버그에서 가장 궁금했던 공모가 소식을 보도했는데요.
SK하이닉스의 미국 ADR의 잠정 공모가가 주당 149달러, 우리 돈으로 약 22만 5천 원으로 책정됐습니다.
아직 최종 공모가가 나온 건 아니지만, 주당 149달러로 발행될 경우 약 265억 달러를 조달해 외국 기업 역사상 가장 큰 미국 증시 상장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최태원 회장은 내일 뉴욕 증시 오프닝 벨을 직접 울리면서 우리 시간 밤 11시에는 CNBC, 11시 반에는 블룸버그와 인터뷰를 차례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빅테크, AI 모델 경쟁 재돌입...오픈AI, Chat GPT 5.6 모델 공개]

빅테크 기업들의 AI 모델 경쟁이 다시 한번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오픈AI가 성능뿐만 아니라 비용과 속도, 토큰의 효율성까지 크게 향상된 챗GPT 5.6 모델을 공개했는데요.
5.6 모델 시리즈는 솔과 테라, 루나 이렇게 세 가지 모델로 나뉘는데, 그중 솔이 가장 성능이 좋으면서 비싼 모델로 복잡한 추론이나 보안 작업, 연구 부문에 최적화돼 있고요.
테라는 GPT 5.5와 유사한 성능을 보이고 있는데 기존 모델의 절반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루나는 간단한 업무에 적합한 모델로 가장 저렴하기 때문에 가성비 모델로 여겨지고 있는데요.

샘 올트먼 CEO는 "이번 모델의 가장 핵심적인 포인트는 비용 절감"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기업들의 AI 지출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오픈AI는 토큰의 효율성을 54%로 올려서 기업들의 최고의 파트너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는데요.
또 동시에 오픈AI 역시 메모리 비용이 오르면서 부담이 되고 있는 부분이 있다고 인정했고 중국의 AI 모델이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또 메타가 AI 에이전트, 코딩 모델인 '뮤즈 스파크 1.1'을 공개했는데요.
메타 역시 가격 경쟁력을 크게 내세우고 있습니다.
개발자를 위해 처음으로 유료 요금제를 선보인 건데 오픈AI와 앤트로픽, 구글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삼았고요.
또 메타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AI 성능을 강화하기 위해 자체 AI 칩 아이리스를 9월부터 양산하기로 한 소식도 있었습니다.
브로드컴과 협력해 칩을 설계하고 TSMC가 위탁 생산을 맡을 예정인데요.
여기에 얼마 전 스페이스X AI가 공개한 그록 4.5도 경쟁사 앤트로픽의 상위 모델보다 가격을 절반 이하로 책정했죠.
이렇게 빅테크 기업들이 이제는 성능도 성능이지만 가격 경쟁력을 내세우면서 기업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게 추세인 점도 한번 참고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커버그, 컴퓨팅 자원 공급 과잉 우려 일축]

메타의 마크 주커버그 CEO가 메타 역시 현재 AI 개발에 필요한 컴퓨팅 자원을 모두 사용할 정도로 자원 자체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경우에 따라서 이 컴퓨팅 자원을 외부에 빌려주는 게 더 수익성이 좋다면 차라리 임대를 해주는 편이 더 합리적인 선택일 수 있다고 말하고 있는데요.
특히 여기서 스페이스X의 접근 방식을 눈여겨보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스페이스X는 멤피스에 있는 대규모 데이터 센터를 앤트로픽에게 임대해 주면서 이러한 단기 계약으로 2028년까지는 500억 달러 이상, 2030년까지는 1천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는데요.
저커버그 역시 스페이스X의 방식이 매우 흥미롭다고 생각한다며 메타도 비슷한 제안을 받고 있어 이 사업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렇게 M7 기업들에게는 자본 지출 우려를 상쇄할 만한 수익성을 내는 게 가장 큰 과제라 할 수 있습니다.
블룸버그에서는 올해 주식 시장에서 AI 붐이 다른 기술주를 끌어올리는 동안 M7 기업들의 주가 움직임은 횡보에 가깝다고 지적했는데요.
실제로 올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78%나 오를 때 M7 기업들의 수익률은 0.5% 상승에 그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모건 스탠리 등 월가에서는 반도체 기업들이 과매수인 시점에 M7 기업들을 투자할 잠재적인 기회라고 전하고 있고요.
M7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해 줘야 월가에서 전망하는 S&P 500 지수의 목표치에 도달할 수 있다고 모두 입을 모아 지적하고 있습니다.

김예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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