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소문고가 철거 완료…"11일 0시 전면 개통"

김원규 기자

입력 2026-07-10 18:00  



서울시가 서소문고가 철거를 모두 마치고 오는 11일 0시부터 서소문로를 전면 개통한다. 이후 8월부터는 새 서소문고가 건설에 착수해 2029년 3월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지난 5일 서소문고가 철거를 완료하고 국토교통부,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와 합동 안전점검을 거쳐 11일 0시부터 서소문로(아리수본부 앞 삼거리~경찰청 앞 교차로) 구간의 차량 통행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시는 철거 과정에서 발생한 사고 이후 전문가 자문과 안전성 검토를 거쳐 철거 계획을 전면 재수립했으며, 관계기관과 협력해 남은 구조물을 모두 안전하게 철거했다고 설명했다.

새 서소문고가는 총연장 570m, 왕복 4차로 규모로 조성된다. 교량 구조를 개선해 교각 수를 기존 18개에서 7개로 줄이고, 철도 구간의 하부 높이는 6.9m에서 8.7m로 높여 철도시설과의 간섭을 최소화하고 개방감을 높일 계획이다.

공사는 지하철 2호선과 경의중앙선 등 운영 중인 철도시설 인접 구간에서 진행되는 만큼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추진한다. 서울시는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와 정밀측량으로 지하시설물을 확인하고, 지하철 터널 보강공사를 선행한 뒤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터널 내부에는 자동 계측장비 76대를 설치해 공사 중은 물론 준공 이후에도 구조물 변위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다.

당초 2028년 3월로 예정됐던 개통 시기는 안전 확보를 위해 2029년 3월로 1년 연기됐다. 경의중앙선 상부 공사는 열차 운행이 중단되는 심야 시간대에만 가능해 공사 일정에도 제약이 따른다.

임춘근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철거 과정에서 발생한 사고를 반면교사 삼아 신설 공사 전 과정의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했다"며 "철저한 사전 협의와 강화된 안전기준을 바탕으로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공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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