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만의 반등이냐" '구원투수' 등판…양시장 '빨간불' 켜졌다

황효원 기자

입력 2026-07-10 15:39   수정 2026-07-10 16:16

 코스피가 장 초반 3% 이상 급등세를 보이며 출발한 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SK하이닉스 주가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10일 코스피가 7,4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반도체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장중 7,700선을 돌파, 나란히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지만 오후 들어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84.03포인트(2.52%) 오른 7,475.94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260.58포인트(3.57%) 오른 7,552.49로 출발해 장중 한때 7,704.93까지 오르며 7,70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코스피가 급등하자 낮 12시54분께 유가증권시장에는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 효력정지(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 대비 5% 이상 상승해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되며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을 5분간 정지한다.

반도체 업황을 둘러싼 우려가 완화되면서 시장 전반의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회복됐다. 마이크론이 미국 내 반도체 생산 확대를 위해 장기 투자 계획을 제시하자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투자심리를 높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반도체 관련 호재로 투자심리를 회복하며 강세 전개했다"면서 "SK하이닉스는 이날 밤 나스닥에 공모가 149달러로 상장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약 40조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나홀로 1조1,319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729억원, 3,226억원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SK하이닉스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2.52%), SK스퀘어(6.18%), 삼성전자우(4.69%) 등 반도체 관련 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3.99%), 현대차(2.69%) 등 시총 대형 종목 대부분이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3.43포인트(5.47%) 오른 837.43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장에 이날 오후 1시 8분께 코스닥 시장에도 매수 사이드카가 울렸다. 코스닥 매수 사이드카는 코스닥150 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 대비 6% 이상 상승하고 코스닥150 지수가 직전 거래일의 최종수치 대비 3% 이상 올라 동시에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된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기관 홀로 5,82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지만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246억원, 1602억원을 순매도했다.

원익IPS가 19% 상승했고 알테오젠은 8%대,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도 각각 9.06%, 8.06% 올랐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단기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데다 AI 투자 둔화 우려가 일부 완화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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