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더니 하루만에 본주보다 18% 비싸진 SK 하이닉스…주가에 숨은 의미는 [마켓워치의 국장 힌트]

신인규 기자

입력 2026-07-13 07:44   수정 2026-07-13 09:08

미국 가더니 하루만에 본주보다 18% 비싸진 SK 하이닉스…주가에 숨은 의미는 [마켓워치의 국장 힌트]

미 증시 살펴보며 한국 증시 투자아이디어까지 찾는 마켓 무버입니다.


주말 사이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주목했던 건 SK하이닉스의 미 증시 상장 첫 성적표일 겁니다. 공모가 주당 149달러의 SK하이닉스 미국 주식은 12.8% 올랐습니다.

CNBC와 같은 해외 언론들이 "그동안 우리는 잘 몰랐지만 우리가 쓰는 거의 모든 제품에 이 회사가 만든 반도체가 들어가 있다"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올렸고요.

최태원 SK 회장은 "대규모 전력과 깨끗한 용수 등 조건이 갖춰진 곳이라면, 미국이든 세계 어느 곳이든 투자를 검토할 수 있다"며 월가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성공적인 데뷔라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주가를 좀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SK하이닉스의 미국 ADR 주식 가격은 주당 168.01달러에 마감한 뒤 시간외에서 172달러선을 넘어섰습니다.

미국에 상장한 하이닉스 ADR 주식 10주는 한국 증시 본주 1주와 같으니 환율까지 계산하면 본주보다 40만원 정도 비싸게 거래된 겁니다. 비율로 환산하면 18.3% 정도의 괴리율이 나타난 거죠.

이정도의 가격 차이가 났으니, 당장은 조금 뒤 문을 열 한국 증시에서 SK하이닉스의 주가도 키맞추기에 들어가지 않을까 생각해 볼 수 있겠지요. 같은 날 미국에 ADR이 거래되는 대만 TSMC의 미국과 본주와의 괴리율은 15.6% 였습니다(하이닉스와 반대로, TSMC는 본주 5주가 미 ADR 주식 1주와 같습니다).

한국 증시에서 본주를 투자하는 분들께 중요한 건 앞으로 외국인 수급입니다.

상장일 기준 국내 본주는 0.27% 하락한 218만원에 마감했고 외국인은 1조원 규모를 순매도했습니다.

이는 한국의 SK하이닉스 주식을 보유한 글로벌 펀드들이 투자의견을 유지한 채 포지션을 ADR로 옮기는 리밸런싱이 국내 집계상 외국인 이탈로 잡히기 때문일 겁니다.

이 수급과 관련해서 살펴볼 신호등 같은 부분이 있습니다. 만약 ADR과 함께 SK하이닉스 본주가 오른다면 대차잔고가 앞으로 줄어드는지를 함께 봐야 한다는 게 증권가의 의견입니다. 대차잔고가 급격히 줄면 숏커버링으로도 이어질 수 있으니까요.

반대로 선물 미결제약정이 앞으로 늘어난다면 이것은 수급상 국내 본주의 신규 매도 신호가 될 겁니다.

가치평가 측면에서 SK하이닉스는 미국의 경쟁사 마이크론보다 싼 주식입니다. ADR 첫날 가격으로 환산하면 미국 시장에서 매긴 SK하이닉스의 평가는 선행 PER 기준 약 8배입니다. 마이크론 대비 25% 낮은 수준입니다.

박승진 하나증권 해외주식분석실장은 "환 위험이나 신흥국 지수에 편입된 한국 증시 등의 위상을 고려했을 때 SK하이닉스의 PER이 마이크론 수준으로 당장 올라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갭을 실제로 메우는 재료는 IPO 상장만이 아니라 2분기 실적에서 장기공급계약 등 이익 지속성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주식은 수급이라고 합니다만, 본질적으로는 기업의 가치를 따라갑니다. 오는 29읠 신주 추가상장과 함께, 22일 SK하이닉스의 실적이 미 증시에 데뷔한 이 회사의 진짜 변곡점이 되겠지요.

간밤 미 증시 움직임이 오늘 우리 증시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궁금하신 점과 의견 댓글로 남겨주세요.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삼성바이오로직스현대차삼성전자트럼프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