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등 멈추고 승강기 갇힘 속출…폭염 속 대규모 정전

입력 2026-07-13 20:08  

신호등 멈추고 승강기 갇힘 속출…폭염 속 대규모 정전

영종하늘도시 일대 아파트 등 2,000여호 정전

인천 영종도 일대에 전력 공급이 끊기면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13일 한국전력공사와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16분께 인천 영종구 영종하늘도시 일대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아파트와 주택, 상가 등 2,000여호가 정전 피해를 입었고, 도로 신호등이 꺼지면서 경찰이 수신호로 교통을 통제했다.

소방 당국에는 이날 오후 6시 20분 기준 승강기 갇힘 신고 13건을 비롯해 정전 관련 신고 25건이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소방관 50여명과 장비 20대를 현장에 투입해 엘리베이터를 열고 안전 조치에 나섰다. 소방 당국자는 "현장 대응이 계속 진행되고 있어 엘리베이터에 갇힌 인원은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국전력 인천본부는 송전 선로 설비 고장으로 정전이 일어난 것으로 파악했다. 한전 인천본부는 정전 직후 재난 문자를 통해 "현재 복구 작업 진행 중"이라며 "시민들은 전기기기의 전원을 모두 끄고 손전등을 사용하는 등 안전 사고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전 측은 이번 정전이 전날 오후 11시 6분께 영종대교 12.3㎞ 지점에 매립된 송전선로에서 불이 나 1시간 18분 만에 진화된 화재와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한전 관계자는 "선로 고장이 발생한 현장을 확인하고 전력 복구 조치를 진행 중"이라며 "아직 고장 원인이 파악이 되지 않아 복구 시점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최고 기온 31.9도를 기록한 인천 영종 지역은 오후 6시를 기해 폭염주의보가 해제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hankyu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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