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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호르무즈 통행료, 중동 투자 협정으로 대체" [글로벌 머니플로우]

입력 2026-07-15 07:19  

트럼프 "호르무즈 통행료, 중동 투자 협정으로 대체" [글로벌 머니플로우]





오늘장 미 증시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예상을 하회한 6월 CPI 덕분에 증시는 반등하고 반도체주에 대한 투심이 회복되며 SK하이닉스 ADR이 27% 급등하는 등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5% 올랐습니다. 투자 의견이 하향된 ARM을 제외하고 반도체 섹터가 모두 올랐습니다. 하지만 중동 긴장 재발 이후 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통행료 20%를 하루 만에 철회하긴 했지만, 오늘 새벽 5시부터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는 시작됐고 양측의 공습이 지속되고 있으며 호르무즈 통행량이 거의 전무하자 유가는 두 유종 모두 배럴당 80달러 위로 올라섰습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 지도자들과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20% 통행료 대신 중동 국가들의 '대미 투자와 무역 협정'으로 보상받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6월 CPI는 앞선 휴전에 따른 유가 하락의 영향이 컸기 때문에 유가 안정화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동에서 포성이 끊이지 않자 설상가상으로 공급 과잉을 기대했던 하반기 전망마저 완전히 꼬여버렸습니다. 페퍼스톤은 이번 군사 충돌로 "하반기에 기름이 다시 남아돌아서 유가가 안정될 것"이라던 시장의 장밋빛 기대가 무너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여기에 미국의 러시아 에너지 제재 확대 가능성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고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이 추진했던 러시아 제재 법안을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법안이 시행될 경우 러시아산 원유와 천연가스 구매국에 대한 압박이 다시 강화되면서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6월 CPI가 6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둔화하자 국채 금리는 단기물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유가 급등과 여전한 물가 상승 우려에 10년물은 4.59% 30년물은 5.1%를 기록하며 심리적 지지선을 웃돌고 있고, 달러 인덱스도 100.9로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이에 로이터는 “6월 CPI가 오늘 증시를 끌어올리고 일시적인 안도감은 줄 순 있지만 금리 인상 가능성을 지울 순 없고 워시 의장과 연준 위원들도 재차 물가 안정을 강조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유가가 다시 수직 상승하면서 물가 안정 시나리오가 복잡해지는 가운데 이번달에는 금리 동결이 예상되지만, 다시 시작된 유가 상승세 이후 시카고 상품거래소에서 연내 금리를 두 번 올릴 확률도 56%로 과반을 넘어섰습니다. 이에 르네상스 매크로는 "이제부터 연말까지 열리는 모든 연준 회의는 언제든 금리를 올릴 수 있는 상황이 됐다"고 경고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올해 내내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여전히 75%로 더 높게 보곤 있습니다. 하지만 만에 하나 연준이 진짜 금리 인상 버튼을 누른다면 증시가 크게 흔들릴 것이며, 시장이 상처를 회복하고 이전 고점을 탈환하는 데만 최소 4개월이 넘게 걸렸다고 경고했습니다.

서혜영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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