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ML, 2분기 매출 16조원…"AI 메모리 수요 폭발"

김대연 기자

입력 2026-07-15 16:45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업체인 네덜란드 ASML이 15일(현지시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ASML은 이날 2분기 매출이 93억 2,600만 유로(약 15조 9천억 원)로 전 분기 대비 6.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88억 유로)를 크게 웃도는 실적이다.

2분기 신규 노광장비 판매량은 86대로 전 분기(67대)에서 크게 증가했다.

2분기 매출총이익률은 54%로 전 분기(53%)보다 1%포인트 올랐다.

2분기 순이익은 전 분기 대비 5.8% 증가한 29억 1,800만 유로(약 5조 원)를 기록했다.

순이익 또한 시장 전망치(26억 2천만 유로)를 넘어섰다.

ASML은 3분기 가이던스로 매출은 110억~120억 유로, 매출총이익률은 55~57%를 각각 제시했다.

올해 연간 매출은 430억~450억 유로(약 73조~77조 원), 매출총이익률은 54~56%를 각각 예상했다.

매출 가이던스는 1분기 실적 발표 때 제시한 360억~400억 유로에서 대폭 상향 조정된 수치다.

ASML은 "지속적인 AI 인프라 투자와 AI 기술 발전이 첨단 시스템 반도체와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수요를 이끌고 있다"며 "고객사들이 생산능력 확장 계획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ASML은 올해 165대 수준인 '로우 NA EUV' 생산능력을 내년 30% 늘릴 계획이다. 내후년엔 30% 더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약 130대 수준인 DUV 액침 노광장비 생산능력도 내년에 30% 늘린 뒤 내후년 30% 추가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

ASML은 웨이퍼에 반도체 회로를 인쇄하는 최첨단 노광장비를 생산하는 유일한 기업이다.

한편, 이날 ASML은 인텔이 '하이 NA EUV'를 사용해 인텔 18A 기반의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 3' 프로세서 일부 제품군을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ASML은 "이 이정표는 실제 양산 환경에서 '하이 NA EUV' 상용화가 준비를 마쳤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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