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시설 타격' 거론 뒤…"트럼프, 대규모 이란 공격 논의"

입력 2026-07-15 16:17  

'핵시설 타격' 거론 뒤…"트럼프, 대규모 이란 공격 논의"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대이란 공습 범위를 남부 이상으로 넓히는 방안이 미국 백악관에서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 매체 악시오스는 1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고위급 안보 참모진을 소집해 지난주 재개된 공습의 범위를 이란 남부 이상으로 확대할지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회의에는 JD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댄 케인 합참의장, 존 랫클리프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 스티브 윗코프 백악관 특사가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소식통은 이 매체에 "이 회의는 호르무즈 해협의 이란 표적에 대한 공습에 더해 전략적 표적들을 충격적으로 공습하는 새로운 계획에 집중됐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이를 확인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에 앞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며칠 안에 공습이 확대될 것"이라며 "그들이 협상장에 오지 않는다면 다음주 그들의 모든 발전소와 교량을 파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나흘째 이어지고 있는 미군의 폭격은 아직 이란 남부를 벗어나지 않은 상태다. 표적 대부분은 호르무즈 해협 부근 남부·서남부 해안에 배치된 방공망과 레이더 시스템, 대함미사일 기지, 드론 발사대 등 군 시설이다. 미국 동부시간 14일 오후와 밤 공격 지점 역시 반다르아바스, 시리크, 게슘섬, 부셰르, 아바단 등에 머물렀다.

악시오스가 주목한 대목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시설 소재지인 나탄즈의 일명 '곡괭이산'(쿠헤 코랑)을 언급했다는 점이다. 미국은 이 산 지하에 요새화된 핵시설이 숨겨져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벙커버스터의 파괴력을 거론하며 "우리는 그곳(곡괭이산)을 주시하고 있으며 현재 활동은 거의 없지만 아주 조금의 움직임이라도 포착되면 그곳을 타격해 아주 강력히 날려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hankyu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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