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두 척이 터지며 대형 화재가 났다고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성명에서 "한 시간 전 미국의 첩보 기관들에 속아 호르무즈 해협 남부의 기뢰 매설 구역을 통과하려던 유조선 두 척이 폭발해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인명 피해나 선적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보도 내용대로라면 폭발 시점은 이란 현지 시각으로 18일 0시 무렵으로 추정된다.
IRGC의 경고 수위는 한층 높아졌다. IRGC는 "미군의 악행으로 인해 호르무즈 해협이 극도로 불안정해졌으며 완전히 폐쇄됐음을 단호히 선언한다"며 "미국의 침략 행위가 끝나지 않는 한, 이 지역을 통한 화학 비료나 단 한 방울의 원유 및 가스 수출도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선박들은 자산을 지키고, 무엇보다 자신들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기만당하지 말아야 한다"며 "기뢰 매설 구역으로 진입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는 미국과 이란이 사실상 종전 양해각서(MOU)에서 이탈한 상황에서 나왔다. 이란은 해협 통제권을 주장하며 자국의 허가를 받아 이란에 가까운 북쪽 해협으로 안전하게 통항할 것을 요구해 왔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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