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브랜드 가치 144조원 '세계 8위'…1위는 '이 회사'

입력 2026-07-19 11:48  

1위 애플, 작년보다 5.8%↑ SK하이닉스 1계단 상승 28위 기록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가 글로벌 빅테크 브랜드 가치 평가에서 지난해보다 가치를 끌어올리며 세계 10위권에 들었다. 다만 인공지능(AI) 열풍을 등에 업은 엔비디아가 급부상하면서 순위는 한 계단 밀렸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글로벌 브랜드 평가 전문 컨설팅업체 브랜드 파이낸스가 발표한 '2026년 톱 100 테크 브랜드'에서 삼성은 브랜드 가치 974억1천500만달러(약 144조1천억원)로 세계 8위에 이름을 올렸다. 10위 안에서 유일한 한국 기업이다.

금액으로 환산한 삼성의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894억2천700만달러)보다 8.9% 증가했지만, 순위는 한 단계 하락했다. 지난해 8위였던 미국 엔비디아가 AI 산업 성장세를 바탕으로 브랜드 가치를 878억7천100만달러에서 1천843억2천200만달러로 2.1배 끌어올리며 5위로 뛰어오른 영향이다.

세계 1위 테크 브랜드는 애플이 차지했다. 애플의 브랜드 가치는 6천76억4천2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5.8% 증가했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아마존이 각각 2∼4위에 오르며 상위권을 모두 미국 기업이 차지했다.

국내 테크 브랜드 중 두 번째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은 기업은 SK하이닉스로, 지난해보다 한 계단 오른 28위였다. 이어 LG가 8계단 내린 44위였고, 한국 기업으로 분류된 쿠팡이 한 계단 내려간 49위로 나타났다. 100위 안에는 1년 사이 5계단 오른 네이버(95위)도 포함됐다.

국적별로 브랜드 가치 100대 브랜드에는 미국 기업이 46곳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25곳), 일본(9곳)과 한국에 이어 인도(4곳), 독일·네덜란드·캐나다(각 2곳) 등으로 나타났다.

세계 100대 테크 브랜드의 총가치는 3조7천억달러로 지난해보다 15% 증가했다. 이 가운데 미국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77.7%로 전년보다 0.2%포인트 감소했다. 한국과 일본도 각각 3.7%, 1.9%로 0.2%포인트씩 줄었고, 인도 역시 1.4%로 0.3%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중국은 주요 기업들의 브랜드 가치가 크게 상승하면서 상위 10개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비중이 확대됐다. 중국 기업의 브랜드 가치 비중은 지난해보다 1.2%포인트 오른 12.6%를 기록했다.

특히 틱톡의 브랜드 가치가 1천535억달러(45.1%↑)로 대폭 성장했다. 중국의 세계 1위 배터리 기업 CATL은 가치가 301억달러로 53% 급성장하면서 18위로 4단계 뛰어오르는 등 주요 브랜드의 가치가 일제히 상승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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