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 해상에서 70여명이 탄 여객선이 침몰한 지 사흘 만에 7살 여아 등 생존자 5명이 기적적으로 구조됐다.
인도네시아 국가수색구조청은 지난 15일 남술라웨시주 해상에서 여객선 'KM 누룰살사'호가 침몰한 뒤 실종된 25명 중 5명을 전날 오후 발견했다고 19일(현지시간) AP·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구조된 이들은 남성 1명과 여성 4명으로 7살 여자아이도 포함됐다.
이들은 사고 해상을 지나던 어선에 처음 발견됐다. 이후 마탈랑섬 인근에서 구조됐다.
생존자들은 어부들이 사용하는 물고기 유인 장치에 매달려 나흘 동안 표류하며 버틴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해상에서 표류하던 중) 강풍으로 인해 다른 승객들과 떨어졌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국가수색구조청 소속 마카사르 수색구조국 담당관인 무하맛 아리프 안와르는 "여객선 침몰 뒤 실종자들은 장비나 임시로 만든 부력 장치를 이용해 각자 스스로 살아남았다"며 "그(부유물) 위에 올라탔다"고 설명했다.
그는 생존자들이 남아 있던 라면과 과자로 간신히 버틴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식량과 물이 부족한 가운데 나흘 동안 표류해 지치고 쇠약한 상태였다.
마카사르 수색구조국은 대형 선박 5척을 비롯해 정찰기와 헬기를 투입해 계속 실종자들을 찾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5일 오전 남술라웨시주 잠페아섬에서 출발한 KM 누룰살사호는 슬라야르섬에서 73㎞ 떨어진 해상에서 엔진 고장 탓에 침몰했다. 52명이 구조됐으나 여성 1명은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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