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다시 대화?…"'10일 휴전' 중재안 검토"

입력 2026-07-21 12:41  

호르무즈 해협. 사진=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카타르와 이집트, 파키스탄 등 중동 중재국들이 양국에 10일간의 휴전안을 제안했으며, 미국 정부가 이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0일(현지시간)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중재국들이 마련한 새로운 휴전안을 살펴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휴전안은 양측이 10일 동안 교전을 중단하고 호르무즈 해협의 양측 항로를 다시 개방해 사실상 붕괴 위기에 놓인 종전 양해각서(MOU)를 살려낼 유예 기간을 벌어주는 내용이다.

해협 항로를 재개방하면 오만 수역을 지나는 남쪽 항로는 이란의 공격으로부터 안전해지고, 이란 수역을 지나는 북쪽 항로는 미국의 봉쇄에서 풀린다.

양국은 휴전 기간 해협 통항을 장기적으로 관리할 방안도 논의할 전망이다. 이란이 해상 안보 등을 명목으로 '합리적인 서비스 수수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이를 국제해사기구(IMO)가 참여하는 공동기금으로 관리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다만 현재까지 미국과 이란 모두 해당 휴전안을 수용하지는 않은 상태다.

악시오스는 양측이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휴전 전까지 추가 군사행동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은 협상 결렬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은 최근 며칠 사이 수십 대의 전투기와 공중급유기를 중동에 추가 배치했으며, 이스라엘군도 강도 높은 경계 태세를 유지하며 확전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hankyu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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