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0명' 독도…"새 주민 찾습니다"

입력 2026-07-21 20:16  

독도 주민 숙소. (사진=연합뉴스)
'독도 지킴이' 김성도·김신열씨 부부가 세상을 떠나면서 주민 없는 섬이 된 독도가 새 주민을 찾는다.

경북 울릉군은 독도 서도의 주민숙소를 정비한 뒤 새 주민을 모집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이 숙소는 김씨 부부가 생전 머물던 곳이다. 부부는 1960년대 후반부터 독도에서 어업에 종사하며 섬을 지켜, 대한민국이 독도를 실효 지배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으로 꼽혀왔다.

그러나 김성도씨가 2018년 10월, 김신열씨가 올해 3월 각각 별세하면서 숙소가 비었다. 이후 독도는 주소를 둔 주민이 없는 섬이 됐다. 독도경비대와 울릉군 독도관리사무소 직원이 섬에 상주하지만 주소는 두지 않고 있다.

새 주민 선발은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추진될 계획이다. 걸림돌은 숙소 정비를 둘러싼 유족과의 갈등이다. 군이 유족에게 숙소를 비워달라고 요청했으나 일부 유족은 독도에 거주하겠다는 뜻을 내비치며 유품 수습을 거부하고 있다. 이에 군은 행정대집행 등을 통해 유품을 정리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현재는 주민숙소 유품 정리와 정비가 우선"이라며 "시기를 정할 수는 없지만 계속 공백으로 둘 수는 없는 만큼 언젠가는 주민을 모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hankyu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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