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2분기 영업익 433억..."고부가 소재로 흑자 전환"

배창학 기자

입력 2026-07-22 16:08  

매출 5350억...1.5% 증가 가격 상승·수요 증가 겹호재 전도성 카본블랙 증설 주효 반도체·AI 수혜 기대감
OCI 본사 전경 (OCI 제공)
OCI가 석유 화학 제품과 반도체 소재 호조에 힘입어 지난 2분기 수익성이 개선된 성적표를 받았다.

OCI는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3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350억 원으로 1.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반도체 소재가 포함된 베이직케미칼 부문에서 매출 2,095억 원, 영업익 181억 원을 거뒀다. OCI는 중동 전쟁에 따른 공급 차질로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TDI) 같은 일부 품목들의 가격 상승과 클로르알칼리(CA) 등의 수요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고 강조했다.

카본케미칼 부문은 유가 강세로 인한 벤젠·톨루엔·자일렌(BTX) 제품의 스프레드 확대에 따라 매출 3,315억 원, 영업익 310억 원을 냈다. OCI는 이번 3분기에는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에 따른 유가 하락으로 제품 스프레드가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고부가 가치 소재인 전도성 카본블랙의 증설에 따른 수익성 개선과 피치 판매량의 증대에 힘입어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OCI는 정부의 반도체 산업 육성 기조와 주요 고객사의 대규모 투자 확대에 따른 소재 수요가 늘어나는 것에 대응해 반도체 소재와 관련한 신사업에 투자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인공지능(AI) 인프라에 사용되는 첨단 소재를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성장 동력도 확보할 방침이다.

실제로 미래 먹거리 발굴을 목표로 반도체 패키징용 웨이퍼 재생 시장에 새롭게 진출할 예정이다. 인수한 OCI 스페셜티의 생산 인프라를 활용해 재생 웨이퍼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해 조기에 상업화한다는 구상이다. 전용 설비는 오는 2027년 상반기 준공 예정으로 상업 판매 개시 이후 수요에 따라 추가 증설도 검토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부가 가치 화학 소재 분야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 최근 초고압 케이블의 핵심 소재로 쓰이는 전도성 카본블랙의 증설을 완료하고 이달 초부터 주요 고객사를 대상으로 초도 출하 중이다. 연간 3만 톤 규모의 생산 역량을 추가로 확보한 데 따라 AI 데이터센터 확산과 재생 에너지 투자 확대에 따른 초고압 전력망 구축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김유신 OCI 부회장은 “2분기 기초 화학 제품의 시황 회복과 반도체 소재의 성장에 힘입어 이익 성장을 이어가게 됐다”라며 “반도체 패키징용 웨이퍼 재생과 전도성 카본블랙 등 고부가 가치 첨단 소재 분야에 대한 투자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고 반도체와 AI 산업 발전에 발맞춰 성장 기반을 탄탄하게 닦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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