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파울 타구가"…MLB 신인, 고환 파열로 응급 수술

입력 2026-07-22 18:4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슬레틱스 신인 내야수 조슈아 구로다-그라우어가 파울 타구에 급소를 맞아 응급 수술을 받았다.

애슬레틱스 구단은 22일(한국시간) 구로다-그라우어가 고환 파열 진단을 받고 수술대에 올랐으며 1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등재됐다고 밝혔다.

사고는 전날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일어났다.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2-0으로 앞선 5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에 몸쪽 직구를 쳤다가 파울 타구에 급소를 맞고 그대로 쓰러졌다.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고도 그는 이를 악물고 다시 타석에 섰다. 그리고 4구째 바깥쪽 높은 직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그는 6회말 수비까지 소화한 뒤 교체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마크 카체이 애슬레틱스 감독은 MLB닷컴 등 현지 취재진에게 "응급 수술을 받고 입원한 구로다-그라우어를 봤는데 표정은 밝았다"며 "엄청난 고통을 느꼈을 텐데도 타석으로 돌아가 안타를 치고 1이닝 동안 수비까지 소화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그의 투지가 경이롭다"고 말했다.

이날 구로다-그라우어는 첫 타석에서 빅리그 데뷔 첫 홈런을 치는 등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팀은 5-2로 이겼다. 지난달 30일 마이너리그에서 승격한 그는 부상 전까지 16경기 60타수 25안타 타율 0.417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는 1912년 에디 머피와 함께 애슬레틱스 구단 역대 데뷔 첫 16경기 최다 안타 타이기록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hankyu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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