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특징주

빅테크 실적 발표 앞두고 관망세…알파벳·테슬라 실적 공개 속 'AI·반도체' 훈풍[ 美증시 특징주 ]

입력 2026-07-23 08:26  

빅테크 실적 발표 앞두고 관망세…알파벳·테슬라 실적 공개 속 'AI·반도체' 훈풍[ 美증시 특징주 ]




미국 증시가 유가 상승으로 인한 금리 인상 우려와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둔 관망세가 겹치며 다소 숨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시장의 관심이 주요 기업들의 펀더멘털로 쏠린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호실적 발표와 대형 공급 계약, 제품 개편 소식이 잇따랐습니다.


알파벳은 시장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올렸습니다. 알파벳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1,198억 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으며, 주당순이익(EPS) 역시 9.11달러로 견조한 수익성을 입증했습니다. 전체 광고 매출이 예상을 웃돌았으나 핵심인 검색 매출은 632억 달러로 예상치(634억 달러)에 소폭 미달했습니다. 그러나 클라우드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2% 급증한 248억 달러를 기록하며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주요 외신은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나 아마존을 앞지르는 성장률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압도적인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시간외 거래에서는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테슬라 역시 2분기 매출 282억 4,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월가 전망치를 웃돌았습니다. 하지만 조정 EPS가 33센트에 그치며 시장 전망치를 밑돌아 수익성 지표에 대한 눈높이를 충족하지 못했습니다. 매출 성장세는 이어졌으나 수익성에 대한 우려로 인해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반도체 기업 AMD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에 최대 5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며 자사의 '인스틴트(Instinct) MI450'과 '헬리오스' 서버 시스템을 공급하기로 확정했습니다. 총 전력 규모 2기가와트(GW) 분량으로, 내년 상반기 1GW 공급을 시작으로 앤트로픽의 데이터센터에 순차 도입됩니다. 최근 '클로드 코드' 사용자 폭증으로 연산 자금 부족을 겪던 앤트로픽이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하면서 AMD가 대형 고객사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게 됐습니다.


엔비디아는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이 투자심리를 끌어올렸습니다. 황 CEO는 매체 단독 인터뷰를 통해 미국 기업들이 중국의 오픈소스 AI 모델을 주저 없이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중국산 AI 모델 공개에 따른 미 정부 제재 우려와 시장 투매 현상에 정면 대응한 것으로, 반도체 섹터 전반의 투자심리 회복을 끌어냈습니다.


애플은 올가을부터 내년까지 보급형 노트북부터 데스크톱 전반의 맥(Mac) 라인업 개편에 나섭니다. M6 칩이 최초 탑재될 14인치 보급형 맥북 프로와 신형 아이맥 출시를 시작으로, 연말이나 내년 초에는 맥 역사상 최초로 터치스크린과 OLED 디스플레이를 동시 적용한 최고급 맥북 프로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아마존은 AI 전담 부서의 일부 인력 감축 소식을 전했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맞춰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으나, 지난 1월 1만 6,000명 구조조정에 이어 AI 핵심 부서까지 인원을 줄인다는 점이 주목받았습니다. 한편 스페이스X는 데이터센터 추가 신설 소식에도 불구하고 다음 달 예정된 보호예수 해제 우려가 작용하며 매도세가 몰려 장중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박지원 외신 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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