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 3조 4천억 원이 넘는 순이익을 내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핵심 계열사 신한은행이 견조한 이자 수익을 거둔 가운데, 증시 투자 활황으로 신한투자증권을 비롯한 자본시장 관련 계열사 이익도 급증했다.
신한금융은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 8,201억 원이었다고 23일 공시했다. 분기 기준으로 기존 최대인 올해 1분기 대비 12.2%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3조 4,427억 원으로, 이 역시 반기 기준으로 기존 최대인 지난해 상반기보다 13.3% 늘었다.
상반기 이자 이익은 6조 1,58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늘었다. 2분기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1.92%로 전 분기 수준을 유지했고, 은행 NIM은 1.61%로 전 분기 대비 1bp 상승했다.
같은 기간 비이자 이익은 2조 6,381억 원으로 19.7% 급증했다. 시장 금리 상승으로 유가증권 관련 이익은 감소했지만, 증권수탁수수료를 중심으로 수수료 이익이 고르게 늘었다.
상반기 비은행 부문 손익은 1조 3,27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3% 증가했다. 증권 부문의 실적이 크게 개선된 가운데, 상장지수펀드 중심으로 자산운용 부문의 수익성도 향상된 영향이다.
상반기 판매관리비는 전년 동기보다 10.9% 증가한 3조 2,161억 원을 기록했다. 1분기 중 희망퇴직 비용을 인식한 영향 등으로 늘었다.
6월 말 기준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43%,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5.74%로 집계됐다.

주요 계열사별로 보면, 신한은행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 3,014억 원으로 집계됐다. 기존 분기 최대인 올해 1분기 실적을 12.5% 상회했다.
상반기 신한은행의 순이익은 2조 4,585억 원으로, 기존 반기 최대인 지난해 상반기보다 8.5% 늘었다.
6월 말 원화 대출금은 지난해 말보다 1.8%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0.5% 늘었는데, 주택담보대출이 0.4%, 일반자금대출이 0.7%씩 각각 증가했다.
중소기업과 대기업 대출이 각각 1.8%, 6.6%씩 증가하며 전체 기업 대출은 2.8% 늘었다.
6월 말 연체율은 0.34%,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31%로 집계됐다.
신한투자증권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5,777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3.1% 급증했다. 같은 기간 신한카드의 순이익은 2,534억 원으로 2.8% 증가했다.
이 밖에 신한라이프의 순이익은 2,906억 원으로 15.6% 급감했고, 신한캐피탈의 순이익은 947억 원으로 48.1% 뛰었다. 신한자산운용의 순이익은 135.1% 급증한 536억 원을 기록했다.
신한금융은 올해 총 주주환원 규모로 자사주 1조 4천억 원과 연간 현금배당 1조 4천억 원을 더해 총 '2조 8천억 원 +α'로 예상했다.
신한지주는 이날 이사회에서 총 7천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10월까지 직접 취득 방식으로 추가 매입, 소각하기로 했다. 올해 누적 자사주 매입, 소각 규모는 1조 4천억 원으로 지난해 연간 규모(1조 2,500억 원)를 상회했다.
2분기 주당 배당금(DPS)은 740원으로 결의했다. 올해 분기별 DPS를 740원으로 균등해 연간 2,960원을 지급할 방침이다. 이는 지난해(2,590원) 대비 14.3% 오른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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