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KB와 신한을 시작으로 금융권 실적시즌의 막이 올랐습니다.
KB금융과 신한금융이 또 사상 최대 순이익을 거뒀는데요.
올 상반기에만 4대 금융지주의 순이익이 무려 11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자세한 내용, 정치경제부 김보미 기자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김 기자. 먼저 오늘 KB와 신한이 실적을 공개했는데, 순이익이 대폭 늘었고, 수익 구조에도 변화가 좀 있네요?
<기자>
KB금융은 전년대비 13.1% 증가한 3조 8,84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고요.
신한금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3% 증가한 3조 4,427억원을 나타냈습니다.
계열사별로 보면, 우선 그룹 순이익의 60~70% 가량을 차지하는 은행에서 수익을 방어하며 전체 실적을 받쳐줬고요.
비은행 계열사 중에서는 특히 증권과 자산운용사의 순이익이 각각 전년대비 100% 이상 늘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습니다.
주식시장 활황으로 주식수탁수수료, WM상품판매 수수료 등이 증가한 영향입니다.
사실상 비이자이익의 확대가 이번 실적의 견인차 역할을 한 건데요.
하나금융과 우리금융은 내일(24일) 오후3시와 4시에 실적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현재 증권가 컨센서스 상으로는 하나금융은 전년대비 6.7% 늘어난 2조 4,555억원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요.
상대적으로 비은행 계열사 확충이 더 필요한 우리금융은 전년대비 1% 감소한 1조 5360억원 추정되고 있습니다.
4대 금융지주 합산으로는 상반기 순이익 11조원을 넘어서며 또다시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앵커>
상반기 국내 주식시장이 워낙 좋았기 때문에, 증권사와 운용사 순이익이 크게 뛴 건 당연한 결과로 보이는데요.
<기자>
가계대출 증가세는 지난해말 대비 0.5%로 둔화됐지만 순이자마진 NIM이 개선됐습니다.
반도체 등 대기업들의 실적 개선으로 기업성 예금이 크게 늘면서 자금조달에 대한 부담은 던 반면, 시장금리 상승으로 대출금리가 올랐기 때문인데요.
여기에 생산적금융 확대 기조에 기업대출도 늘었습니다.
사실 기업대출의 경우 은행 간 금리 출혈 경쟁으로 가계대출 대비 상대적으로 수익이 크게 나진 않는 부분인데요.
기업예금 증가로 자금조달 부담을 낮출 수 있게 되면서 가계대출뿐 아니라 기업대출에서도 NIM개선을 끌어낼 수 있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앵커>
<기자>
KB금융과 신한금융은 하반기 각각 7천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두 곳 모두 연간 예상실적과 자본적정성 등을 고려해서 하반기 추가 주주환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는데요.
내일 실적을 공개하는 하나금융과 우리금융까지 고려했을 때,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자사주 매입·소각액이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앵커>
<기자>
사실 녹록진 않습니다.
은행만 놓고 보면,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가 7개월 만에 거의 다 차면서 가계대출 성장세에 이미 제동이 걸린 상황이고요.
기업대출 역시 은행간 금리 출혈경쟁이 심한 만큼, 상대적으로 이자수익을 크게 기대하기 어려운 환경이기 때문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KB와 신한은 “상반기만큼은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수익 방어는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강영홍 신한은행 CFO는 “상반기에는 생산적금융의 외형 확장에 무게를 뒀다면 하반기에는 수익성 중심으로 관리해 순이자마진 NIM을 끌어올릴 것”이라며 “7월에 이어 기준금리 인상이 추가적으로 이뤄질 경우 하반기 순이자마진 NIM은 3~4bp 정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이라고 말했고요.
증권·운용사 등 비은행 계열사에서는 “하반기에도 1분기 정도 수준의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 성장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부족한 증가분은 금융상품 판매 수수료 수익을 통해 방어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정치경제부 김보미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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