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세포암·림프종 환자의 첨단재생의료 치료 연구가 확대된다.
정부는 지난 23일 '제8차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심의위원회'를 열고, 진행성 간세포암과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 환자를 대상으로 한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 실시계획 2건을 적합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심의된 제출계획은 총 6건이며, 4건은 부적합 의결이 났다.
의결된 첫 번째 계획은 진행성 간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표준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 및 자연살상세포(NK세포)의 삼중 병용 요법을 적용하는 중위험 세포치료 임상연구다.
현재 진행성 간세포암의 표준치료는 면역항암제(아테졸리주맙)와 표적항암제(베바시주맙)를 함께 사용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많은 환자에서 치료 효과가 충분하지 않거나 오래 지속되지 않고, 간경변증이 함께 있는 경우에는 전신 항암치료를 견디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해당 연구에서는 표준치료와 방사선치료를 시행하면서 환자 본인의 말초혈액에서 NK세포를 분리한 뒤, 세포의 증식과 성장을 돕는 보조 세포(Feeder cell)와 면역세포의 증식과 활성을 촉진하는 물질(IL-2 등)을 이용해 일정 기간 배양하여 증식·활성화한 후 다시 환자에게 투여한다.
이를 통해 치료의 안전성, 종양의 크기가 줄어든 환자의 비율(객관적 반응률), 암의 진행이 억제된 환자의 비율(질병 조절률), 암이 악화되지 않고 유지되는 기간(무진행 생존기간) 등 효과를 평가한다.
두 번째 과제는 1차 관해유도요법(표준 항암화학요법) 후 재발 위험이 높은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 환자를 대상으로, 환자 본인 혈액 유래 사이토카인 유도 살해세포(CIK)를 투여하는 중위험 다기관 세포치료 임상연구다.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은 재발 시 예후가 좋지 않고, 특히 고위험군 환자에서는 재발 예방을 위한 효과적인 유지치료가 부족한 상황이다. 해당 연구는 1차 치료 후 완전관해를 획득한 재발 고위험 DLBCL 환자를 대상으로 자가 CIK를 반복 투여하여 남아 있을 수 있는 암세포를 제거하고 재발을 억제할 수 있는지 평가한다.
김동익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심의위원회 위원장은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는 중대·희귀·난치질환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제시하는 동시에 미래 의료기술 발전의 기반이 된다"며 "심의위원회는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과학적 근거와 윤리성에 기반한 공정하고 전문적인 심의를 통해 안전한 임상연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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