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국내 증시가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상승장에서 수익률이 제한되는 구조 때문에 한동안 외면받았던 상품이지만, 최근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안정적인 배당과 방어력을 기대할 수 있는 투자처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25일 코스콤 ETF CHECK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인버스와 레버리지를 제외한 ETF 수익률 상위권에는 커버드콜 상품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수익률 1위는 RISE 200고배당커버드콜ATM으로 23.17%를 기록했다. 이어 PLUS 고배당주위클리커버드콜이 17.14%로 2위, PLUS 고배당주위클리고정커버드콜이 10.54%로 7위, KODEX 금융고배당TOP1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이 10.34%로 8위를 차지했다.
커버드콜 ETF는 기초자산을 보유하면서 해당 자산의 콜옵션을 매도해 확보한 옵션 프리미엄을 분배금 재원으로 활용하는 구조다. 옵션 프리미엄 덕분에 횡보장이나 완만한 하락장에서는 일반 지수 ETF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최근 코스피 시장이 널뛰기 장세를 보이자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커버드콜 ETF에 투자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커버드콜 ETF는 모두 고배당주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 상품에는 DB손해보험과 기업은행이 높은 비중으로 편입됐으며 삼성카드, 삼성화재, LG유플러스 등도 주요 구성 종목에 포함됐다.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도 커지고 있다. 같은 기간 ETF 개인 순매수 상위 종목에는 TIGER 배당커버드콜액티브가 5659억원으로 13위,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이 4368억원으로 22위, TIGER 미국나스닥100타겟데일리커버드콜이 3262억원으로 27위에 올랐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및 반도체 상품을 제외하면 커버드콜 상품이 가장 많은 자금을 끌어모았다.
최근에는 기존 상품의 단점을 보완한 새로운 커버드콜 ETF도 등장했다. 과거에는 보유한 기초자산 대부분에 대해 콜옵션을 매도해 상승장에서 수익이 제한됐지만, 최근 출시된 상품은 일부 자산에 대해서만 옵션을 매도해 주가 상승에 따른 수익도 함께 노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대표적인 상품이 지난 5월 상장한 KODEX 반도체타겟위클리커버드콜 ETF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50% 이상 편입하면서도 코스피200 위클리 옵션은 자산의 약 30%만 매도하는 구조를 채택해 상승장에서는 주가 상승분을 상당 부분 반영하고, 횡보장이나 약세장에서는 옵션 프리미엄으로 수익을 보완하도록 했다.
지난 14일 상장한 KODEX 200커버드콜액티브도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는 기존 상품이 제공하는 옵션 프리미엄 절세 혜택과 최근 1년 기준 연 17.1% 수준의 배당률은 유지하면서액티브 전략을 통한 초과 성과를 내는 상품으로 상장 1주일 만에 개인 순매수액 2000억원을 돌파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hankyungtv.com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