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이란 공습 하루 '멈춤'…"트럼프가 '공격 말라' 지시"

입력 2026-07-26 07:16  

대이란 공습 하루 '멈춤'…"트럼프가 '공격 말라' 지시"

사진=연합뉴스
13일 연속 이어지던 미군의 대이란 공습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로 멈췄다는 외신의 보도가 나왔다.

미 매체 악시오스는 소식통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 미군으로부터 공습 계획을 보고받았으나 승인하지 않고 공습하지 말라고 지시해 13일간 이어지던 공습이 이날 하루 중단됐다고 25일(현지시간) 전했다.

다만 이번 지시가 일회성인지, 공습 중단이 당분간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약 2주간 군이 매일 오후 공습 계획을 보고하면 이를 승인했고, 공습은 수 시간 내 실행돼 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은 여전히 대규모 군사작전 계획을 준비 중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이를 승인하지 않았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악시오스는 이 지시가 오만 협상단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이란에 도착한 지 수 시간 만에 내려졌다고 전했다. 지역 소식통들은 협상이 진전을 보이고 있으며 주말 사이 오만과 이란 간 합의가 나올 수 있다고 관측했다. 합의안이 마련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일지가 변수로 꼽힌다.

그는 전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이란과 진지하게 대화하고 있으나 이번에도 합의가 안 되면 즉각적인 군사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우리는 발사 준비를 마쳤고, 즉시 행동할 수 있는 태세"라면서도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는 그들과 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백악관 기자협회(WHCA) 만찬에서도 이란이 현재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보지는 않지만 "나는 기꺼이 귀를 기울일 용의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스라엘은 상황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이스라엘 당국자들에 따르면 정부와 군 지휘부는 지난 24일 미국의 추가 공습을 예상하고 이에 따른 이란과 친이란 무장세력의 보복 가능성에도 대비했다. 그러나 24일 밤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공습을 승인하지 않았다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hankyu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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