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증시가 '검은 화요일'을 맞아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에 동반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의 매도세에 10% 넘게 폭락하며 장중 5천선으로 떨어졌고, 코스닥도 한때 700을 밑돌았다.
28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84% 하락한 6,023.66포인트로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4조 3,180억원, 6,387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하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이 4조 9,592억원 규모로 내던지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13.39%), SK하이닉스(-14.65%), SK스퀘어(-15.60%), 삼성전기(-15.92%), 현대차(-9.68%), LG에너지솔루션(-5.71%)등이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폭락의 배경으로는 CXMT 상장으로 인한 수급 불안, 중국의 심자외선(DUV) 장비 생산, 엔비디아의 순환투자 논란 등이 꼽힌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펀더멘탈 대비 낙폭이 과대하다는 시각도 나온다.
조아인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기술적 과매도 국면에 진입한 가운데 밸류에이션 역시 역사적 저평가 구간에 위치해 있다"며 "이번 조정은 펀더멘털 훼손보다는 유동성이 제한적인 환경에서 복합적인 불확실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결과"라고 분석했다.
코스닥 역시 전 거래일 대비 7.72% 내린 705.85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700선 아래로 떨어지며 낙폭을 키우기도 했다.
코스닥의 경우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16억원, 859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이 1,346억원 순매도 했다.
특히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주인 주성엔지니어링(-14.08%), 리노공업(-11.75%), 원익IPS(-15.57%), 피에스케이(-14.04%)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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