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판 나화진' 선발 후끈…지원자 대거 몰렸다

입력 2026-07-29 12:25  

교권보호단 전담관 50명 모집에 1천823명 지원 경쟁률 36대 1로 마감
드라마 '참교육' 한 장면. 사진=넷플릭스
경기도교육청이 악성 민원으로부터 교사를 보호하기 위해 출범시킨 교권보호단의 비상근 전담관 공개 채용에 지원자가 대거 몰렸다. 50명 모집에 1천823명이 지원하면서 평균 경쟁률은 36대 1을 기록했다.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은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5일부터 28일까지 진행한 공개 모집 결과를 이 같이 발표했다. 예상보다 훨씬 많은 지원자가 몰리면서 당초 30일로 예정했던 최종 선발 결과 발표는 내달 10일로 연기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우수한 지원 인력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 선발 인원을 기존 50명에서 약 100명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지원자 구성은 전·현직 교원이 884명으로 전체의 48.5%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 가운데 현직 교원은 775명, 퇴직(예정) 교원은 109명이었다.

전문가 그룹은 전체의 25%인 456명이 지원했다. 상담사 182명, 변호사 53명, 경찰 50명, 갈등 조정가 27명, 시도의원 16명, 의사 11명, 기타 117명으로 집계됐다.

일반 경기도민 지원자는 483명으로 전체의 26.5%를 차지했다.

앞서 안 교육감은 당선 직후 특전사·해병대·공수부대 출신 교사를 학교 현장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도교육청은 이번 지원자 중 신청서에 과거 해병대나 ROTC(학군사관후보생) 복무 경력을 적어 낸 사례는 있으나, 현재 직업이 아닌 과거 이력인 만큼 별도 인원으로 집계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안 교육감은 "교권보호전담관 제도가 우리 교육 현장에 깊이 뿌리내려 선생님이 두려움 없이 가르치고 학생이 마음 놓고 배우는 학교가 되게 하겠다"며 "또한 학부모가 학교를 신뢰하는 교육 공동체로 나아갈 수 있도록 교권보호단 제도의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도 교육청은 악성 민원 대응과 교권 보호를 위해 이달 13일 교권보호단을 출범시켰다.

비상근 교권보호전담관은 오는 20일 발대식 이후 학교 현장에서 발생하는 악성 민원에 대한 상담과 지원, 초기 대응 등의 역할을 맡는다.

도 교육청은 이와 별도로 교육전문직원 10명을 상근 교권보호전담관으로 지정해 업무에 투입할 예정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hankyu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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