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하반기에도 주택 매매가격과 전·월세가 모두 오르는 '트리플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대출 규제로 매수 대신 임대차 시장에 머무는 수요가 늘면서 전세와 월세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는 응답이 많았다.
2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13일부터 22일까지 전국 1천6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6%는 올해 하반기 주택 매매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상반기 조사와 비교해 상승 전망은 4%포인트 늘고, 하락 전망은 4%포인트 감소했다.
매매가격 상승 요인으로는 '핵심 지역의 아파트 가격 상승'이 32.3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서울 등 주요 도심의 공급부족 심화'가 16.95%로 뒤를 이었다.
반면 집값 하락을 예상한 응답자 가운데 34.55%는 '대출 규제로 인한 매수세 약화' 가능성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임대차 시장의 상승 전망은 매매시장보다 더 강했다. 전셋값 상승을 예상한 비율은 올해 상반기 57.75%에서 이번 조사에서는 61.86%로 높아졌다. 월세 상승 전망도 60.91%에서 65.04%로 확대됐다.
전세가격 상승 이유로는 응답자의 34.51%가 매수심리 위축에 따른 전세 수요 증가를 꼽았다. 정부의 강도 높은 대출 규제로 내 집 마련을 미루고 전세를 선택하는 실수요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하반기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는 '국내외 경기회복 속도 등 대외 경제여건'을 꼽은 응답자가 37.45%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여부'(37.33%), '대출, 세금 등 부동산 규제 환경 변화 여부'(34.58%) 순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hankyungtv.com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