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 증시에서 반도체 관련주를 중심으로 한 투매가 이틀 연속 이뤄졌다.
2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98% 급락한 5,663.24로 마감했다. 전날 10.84% 급락에 이은 이틀 연속 급락으로 6,000선 밑으로 내려앉았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 7.72% 급락에 이어 6.12% 내린 662.68로 장을 마쳤다.
대만 자취안지수도 3.76% 하락했고, 일본 닛케이225는 1.49% 내리며 상대적으로 낙폭이 작았다. 반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0.40%)와 선전종합지수(0.92%)는 상승 마감했고, 홍콩 항셍지수는 한국시간 오후 4시 현재 1.74% 오른 상태다.
같은 시간 MSCI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0.71% 밀리며 4월 중순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코스피의 연초 이후 상승률(34.4%)은 대만 자취안지수(38.2%)에 역전당했다. 줄곧 대만을 앞서던 코스피가 전날 뒤집힌 데 이어 격차가 더 벌어지는 모습이다.
개별 종목별로는 SK하이닉스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57% 급증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시장의 높아진 기대치에는 못 미쳐 9.61% 떨어진 140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30일 실적 발표를 앞둔 삼성전자도 5.23% 내린 20만8,500원으로 동반 하락했다.
일본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13.85%)와 소프트뱅크그룹(-6.95%)도 급락했고, 대만 TSMC는 3.51% 내린 2,200대만달러에 마감했다. 반면 27일 상장한 중국 메모리업체 창신메모리(CXMT)는 12.66% 상승했다.
중국산 대체 우려가 기존 강자들의 투매 요인 중 하나로 지적되고 있으며, 중동에서 이란의 미군 공격과 미국의 반격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한 점, 이날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결정과 마이크로소프트·메타 등 빅테크 실적 발표까지 겹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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