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물가 상승률이 임금 상승률을 웃돌면서 근로자의 실질임금이 두 달 연속 감소했다.
고용노동부가 30일 발표한 '6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근로자 1인당 실질임금은 332만 1천 원으로 전년 대비 1.4% 감소했다.
실질임금은 지난 4월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명절을 제외하면 실질임금이 2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지난 2023년 7~8월 이후 처음이다.
실질임금은 물가 변동을 제외한 임금의 실질적인 가치를 나타낸다. 근로자 임금의 실질 구매력을 보여준다.
지난 5월 근로자 1인당 명목임금은 398만 2천 원으로 전년보다 1.7% 증가했다. 그러나 같은 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1%를 기록하면서 근로자의 실질적인 구매력은 오히려 낮아진 것이다.
정향숙 노동부 노동시장조사과장은 "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1~2% 수준이었으나 5월에는 3.1%를 기록했다"며 "환율과 유가, 물가 모두 높은 그런 상황에서 임금이 물가 상승을 못 따라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6월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 수는 2,071만 4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만 8천 명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종사자가 전년보다 4.8% 늘었다. 금융 및 보험업(3.8%)과 공공 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3.4%) 종사자도 지난해보다 많아졌다.
특히 건설업 종사자는 141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0.5% 늘어 2년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정 과장은 "지난달까지도 건설 수주와 착공 면적이 지난해에 비해 상승했다"며 "수주와 착공, 건설기성 등이 증가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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