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리지 자연사 시켜야…시세창 그만 보라" 배재규 대표의 경고

전효성 기자

입력 2026-07-30 15:17   수정 2026-07-30 15:49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의견 재차 밝혀 "강제 상폐 어렵다면 시장서 자연사 시켜야" "투자 방향성 옳다면 단기 소음에서 벗어나라" 강조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가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2배 상품에 대한 강도 높은 경고를 재차 내놨다. 단기 시세 관여와 투자 타이밍에 의존하는 레버리지 상품은 구조적으로 손실을 피하기 어렵다며 관련 상품을 시장에서 '자연사'시켜야 한다는 파격적인 제언까지 내놨다.

30일 배 대표는 자신의 SNS에 최근 개별종목 레버리지·인버스 2배 상품에 관한 글을 올렸다가 지웠던 일을 언급하며 레버리지 투자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배 대표는 "레버리지 상품은 방향을 맞히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변동성이 커지고 등락이 반복되면 일일 재조정과 복리 효과 때문에 상품 가치가 빠르게 훼손된다"고 지적했다.

투자자들이 하락장에서 저점 매수를 노리거나 단기 차익을 기대하고 진입하지만, 이러한 타이밍 투자로는 부를 쌓기가 불가능에 가깝다는 진단이다. 배 대표는 레버리지 상품에 대해 "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며 "투자자들에게만 부탁해서는 안 될 일이며 상장폐지가 아닌 '자연사'를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운용사와 유동성공급자(LP), 제도적 차원의 조력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배 대표는 롤러코스터세를 보이는 현재의 증시 상황에 대해 자신만의 투자 철학을 제시했다. 지난달 중순 코스피 지수가 9000포인트를 넘어서며 1만선 고지를 눈앞에 뒀지만, 한달여만에 고점 대비 40% 가까이 하락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겪고 있다.

배 대표는 거친 변동성장세 속에서 성공 투자의 핵심 조건으로 '방향'과 '시간'을 제시했다. 특히 AI 시대에 반도체 산업은 필수적이지만, 메모리 반도체가 가진 경기 순환 특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주요 기업의 대규모 투자와 중국 CXMT, YMTC의 부상이 맞물려 장기적인 공급 과잉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특정 메모리 기업에 집중하기보다는 설계, 메모리, 파운드리, 장비를 모두 아우르는 반도체 생태계 전체에 투자해야 위험을 분산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배 대표는 시장이 불안할수록 단기 가격 변동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한 걸음 물러나 자신의 투자 원칙을 재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업의 경쟁력과 산업의 성장성이 훼손되지 않았다면 시세창을 지속적으로 바라보기보다 한걸음 떨어져 불안감을 이겨내는 것이 현명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투자의 방향이 맞고 시간이 내 편이라면 때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대응일 수 있다"며 "방향이 옳다면 시장의 단기 소음에서 벗어나 시간을 견뎌낼 것"을 강조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삼성바이오로직스현대차삼성전자트럼프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