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을 제외한 일본 국적자 인구가 42년 만에 처음으로 1억 2,00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외국인 인구는 400만명을 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지만, 일본인 감소 폭을 상쇄하지 못하면서 전체 인구 감소 폭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컸다.
3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총무성은 지난 29일 주민기본대장을 토대로 올해 1월 1일 기준 인구동태통계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일본에 거주하는 일본 국적자는 1억 1,973만 6,483명으로 집계됐다. 일본인 인구가 1억 2,000만명을 밑돈 것은 1984년 이후 42년 만에 처음이다.
전년과 비교하면 91만 6,744명(0.76%) 감소했다. 일본인 인구 감소세는 17년 연속 이어졌다.
전국 47개 도도부현 가운데 일본인 인구가 늘어난 지역은 도쿄도 한 곳뿐이었다. 나머지 46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서는 모두 감소했다.

반면 일본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모든 도도부현에서 증가하며 403만 1,159명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35만 3,696명(9.62%) 늘어난 수치다.
외국인 인구는 관련 집계를 시작한 2013년 이후 가장 많았다. 일본 전체 인구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3.26%로 집계됐다. 해외에서 일본으로 전입한 외국인도 72만 988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역별 외국인 증가 폭은 도쿄도가 6만 2,479명으로 가장 컸다. 이어 오사카부 4만 1,401명, 사이타마현 2만 8,606명 순이었다.
외국인 인구 증가에도 일본인과 외국인을 합한 일본의 총인구는 약 1억 2,376만 7,642명으로 전년보다 56만 3,048명(0.45%) 줄었다. 외국인 증가 규모보다 일본인 감소 규모가 더 컸기 때문이다.
한편 일본 총인구의 감소 폭은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68년 이후 최대였다.
지난해 일본인 출생아 수는 67만 467명으로 역대 최소치를 다시 썼다. 사망자는 159만 3,475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수에서 출생아 수를 뺀 자연 감소 인구는 92만 3,008명에 달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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