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CSOP, KOSPI 200 커버드콜 ETF 홍콩거래소 상장

전효성 기자

입력 2026-07-31 17:44  


CSOP자산운용이 31일 홍콩거래소에 'CSOP KOSPI 200 커버드콜 액티브 ETF(3537.HK)'를 공식 상장했다. CSOP는 전세계 최초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일별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상품을 상장시킨 운용사다.

이번 CSOP의 KOSPI 200 커버드콜 액티브 상품은 합성 대표 표본 추출 전략을 활용한다. 코스피200 선물에 투자하는 동시에 코스피200 지수 관련 콜옵션을 매도해 프리미엄 수익을 챙기는 커버드콜 전략을 구사한다. 1좌당 상장 가격은 약 7.8홍콩달러로 책정됐다. 매매 단위는 100좌이고 운용보수는 0.99%다.

최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옵션 프리미엄 수익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코스피200 지수의 연환산 변동성이 60.1%에 달하는 상황에서 코스피200 지수 커버드콜 전략은 올해 연초 이후 25.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글로벌 코스피200 지수 커버드콜 ETF로의 분기 순유입 규모 역시 급증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만 약 2조원(약 105억 홍콩달러)이 몰렸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3537.HK는 주로 옵션 프리미엄을 수취해 월별 배당금을 지급하는 것을 목표로 설계됐다. 코스피200 지수만 단독으로 보유할 때보다 하락장에서 일정 부분 완충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홍콩 ETF 시장에서 커버드콜 전략의 인기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올해 홍콩 내 커버드콜 ETF에는 226억 홍콩달러의 순유입이 발생했다. CSOP자산운용이 앞서 선보인 'CSOP HSCEI 커버드 콜 액티브 ETF(2802.HK)'는 103억 홍콩달러의 자금을 끌어모아 동종 카테고리 내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딩첸 CSOP자산운용 최고경영자는 "운용자산 91억 홍콩달러를 돌파한 HSCEI 커버드콜 ETF의 성공을 바탕으로 이번 코스피200 커버드콜 상품을 출시하게 됐다"며 "한국 시장의 변동성 속에서도 포트폴리오 회복탄력성을 높이고 월별 분배금을 제공하는 인컴 중심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홍콩 최대 ETF 발행사인 CSOP자산운용의 파생상품 익스포저는 348억 달러(약 2728억 홍콩달러) 규모에 이른다. 총 운용자산은 453억 달러(약 3550억 홍콩달러) 수준이다. 홍콩과 싱가포르 전역에서 70개 ETF와 ETP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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