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韓증시, 매력적인 매수 국면 진입"

황효원 기자

입력 2026-07-31 18:05   수정 2026-07-31 19:11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간이 6월 중순 이후 한국 증시를 강타한 디레버리징(차입 축소) 과정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급락으로 밸류에이션이 낮아진 데다 청산 압력이 대부분 해소되면서, 오히려 지금이 매수 관점에서 매력적인 국면이라는 분석이다.

믹소 다스 등 JP모간 전략팀은 29일(현지시간) 최신 보고서에서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청산은 완료됐고, 헤지펀드도 디레버리징의 약 90%를 마쳐 모두 수용 가능한 수준까지 내려왔다"고 밝혔다.

지난 분석에서 레버리지ETF 청산 75%, 헤지펀드 디레버리징 50% 이상 진행됐다고 본 데서 더 나아간 판단이다.

코스피는 6월 22일 고점 이후 약 40% 하락하며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JP모간은 통상적인 펀더멘털 우려와 순환매성 자금 이동에서 촉발된 조정이 레버리지 ETF에 의해 증폭됐고 최근에는 헤지펀드의 포진션 청산 양상까지 뚜렷해졌다고 분석했다.

특히 한국물을 기초자산으로 한 레버리지 ETF는 6월 말 운용자산(AUM)이 500억달러까지 불어났다. 이는 시장 규모 대비 미국의 4배에 달하는 수준으로, 하락일마다 강제 청산을 유발해 변동성을 키우고 다른 투자자들의 포지션 청산까지 연쇄적으로 불러왔다.

JP모건은 "한국 자산을 기반으로 한 레버리지ETF의 순자산총액은 지난달 말 약 500억달러(약 71조5000억원)까지 증가했는데, 이는 시장 비율로 따지면 미국보다 4배 높은 수준"이라며 "시장의 하락 반전을 거친 현재는 170억달러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한국 변동성 지수인 VKOSPI 대비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인) VIX 비율이 하락하기 시작하는 등 변동성도 줄어들었다는 평가다.

JP모건은 코스피 랠리의 다음 수혜 업종으로 백화점·화장품·여행·증권·건설업을 꼽았다. 회사는 "자산 증식으로 소비가 늘어나는 '부의 효과' 관련 업종이 강한 상승 동력을 갖고 있다"면서 "크게 부진했던 바이오·제약도 글로벌 헬스케어에 대한 투자 심리 개선의 수혜를 누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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