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이 미국의 차세대 전기 수직 이착륙기(eVTOL) 전문 제조사인 아처에비에이션과 군용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를 개발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대한항공은 아처 에비에이션과 군용 AAM 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대한항공이 군용 개조와 체계 통합을, 아처가 기술 고도화와 감항 인증 지원을 각각 맡는다는 것이 대한항공의 설명이다.
양사는 미 공군이 검증한 아처의 eVTOL 기체 '미드나잇'을 한국 맞춤형으로 개조해 도입하는 로드맵을 짜는 등 협력안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번 협력은 방위사업청의 신속 시범 사업 지정 여부에 따라 사업 추진 속도가 좌우된다. 신속 시범 사업으로 지정될 경우 군 운용성 검증 등 후속 절차를 본격적으로 밟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항공은 아처가 보유한 미 연방 항공청(FAA) 감항 인증 경험과 노하우, 데이터가 국내 AAM 감항 인증 조건을 충족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주요 자산으로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수준의 민간 AAM 감항 인증 역량을 확보할 계기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국토교통부도 관계 기관들에 해당 데이터의 활용 가치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용 AAM 개발 일정에 맞춰 감항 인증을 시도할 수 있고 오는 2028년 한국형 도심 항공 교통(K-UAM) 상용화라는 성과 달성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또 개발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줄여 시간과 예산도 상당 수준으로 절감할 수 있다고 진단한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 관계자는 "군용 AAM 개발은 전 세계 주요국 중 대한민국이 AAM 산업 주도권을 쥘 수 있는 블루오션"이라며 "대한항공과 아처 간 협력을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AAM 기술 발전의 '골든 타임'을 잡고 새로운 방산 수출 모델도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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