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이 중국산 로봇 수입 규제 강화에 나서자 국내 로봇주가 일제히 활기를 띠었다.
3일 한국경제신문에 따르면 이날 티엑스알로보틱스와 원익로보틱스 모회사 원익홀딩스가 나란히 상한가를 찍었고, 코스모로보틱스(21.30%)·나우로보틱스(19.04%)·로보티즈(17.25%) 등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런 흐름의 배경에는 미국의 중국산 로봇 규제 강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지난달 28일 인간형(휴머노이드) 로봇과 4족 보행 로봇의 신규 모델 수입을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재생에너지원과 배터리를 전력망·데이터센터 장비에 연결할 수 있게 해주는 인버터도 수입 금지 대상에 포함됐다. 안보와 미국 내 인공지능(AI) 산업의 공급망 보호를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 조치는 주로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평가됐다.
실제 중국 정부는 이 조치에 대해 즉각 반발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은 미국이 국가안보 개념을 지나치게 확대 적용해 중국 기업을 탄압하는 것에 단호히 반대한다"며 "보호주의는 미국의 경쟁력을 높일 수 없으며, 오히려 미국 기업과 소비자의 이익만 훼손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시장이 중국산 로봇을 정조준한 규제로 받아들이고 있는 만큼 미국 진출이 가능한 국내 로봇 업체들이 반사이익을 볼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로봇주가 급등하면서 코스닥지수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 거래일보다 2.44% 오른 737.35로 장을 마감했으며, 장중에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펩트론이 상한가에 오르는 등 바이오주도 지수를 밀어올렸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hankyungtv.com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