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DEX '미국CPU반도체TOP10' 상장…ARM·AMD·인텔에 25%씩 투자

전효성 기자

입력 2026-08-04 10:04  


글로벌 AI산업의 흐름이 챗봇에서 스스로 작업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로 옮겨가면서 연산의 핵심 부품인 CPU(중앙처리장치)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글로벌 AI산업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CPU 기업에 투자하는 'KODEX 미국CPU반도체TOP10' ETF를 신규 상장한다고 4일 밝혔다. 이 ETF는 글로벌 CPU 시장을 이끄는 ARM, AMD, 인텔 등 CPU 3대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지금까지 AI 산업은 엔비디아를 필두로 한 GPU(그래픽처리장치)가 성장을 견인해 왔다. 그러나 AI 에이전트 시대로 접어들면서 상황은 크게 달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GPU의 작업을 배분하고 관리하는 '오케스트레이션' 기능의 중요성이 커지면서다. 이는 CPU의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으며, 고성능 CPU 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 사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실제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3월 열린 GTC 2026 행사에서 차세대 CPU '베라' 개발 계획을 공개하며 CPU 영역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구글은 자체 개발한 CPU '엑시온'을 데이터센터에 순차 적용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에이전틱 AI에 특화된 클라우드용 CPU '애저 코발트 200'을 내놨다. ARM도 메타와 손잡고 창립 35년만에 처음으로 데이터센터 전용 자체 CPU 'Arm AGI CPU'를 출시하며 시장에 뛰어들었다.

KODEX 미국CPU반도체TOP10은 CPU 선두 기업과 밸류체인 기업에 집중 투자하도록 설계됐다. 기초지수는 'Indxx US CPU Semiconductor TOP10'이다. 미국 상장 보통주 또는 ADR 중 시가총액 100억달러 이상, 3개월 평균 하루 거래대금 1000만달러 이상인 종목을 대상으로 총 10개 종목을 편입한다.

편입 종목으로 ARM, AMD, 인텔을 각각 25% 이상 투자하며, 그 외 퀄컴, 마벨테크놀로지, 나비스타반도체, 케이던스디자인시스템즈 등 CPU 밸류체인에 속한 기업들로 채워진다.
김천흥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AI 에이전트 시대에는 전체 시스템을 조율하고, 데이터와 작업 흐름을 통제하는 CPU의 비중이 한층 커질 것"이라며 "이를 선점하기 위한 수요는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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