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은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에 있었던 일부 이동통신사의 대규모 통신요금 할인 기저효과에 크게 영향 받아 7월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지호 한은 부총재보는 4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7월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최고가격 인하, 농산물 가격 하락 등 영향으로 6월보다 상승 폭이 둔화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가데이터처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19.77(2020=100)로, 1년 전보다 2.8% 올랐다고 이날 발표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4월 2.6%에서 5월 3.1%, 6월 3.2%로 올랐다가, 석 달 만에 2%대로 내려왔다.
이 부총재보는 7월 물가와 관련해 "석유류와 농축수산물 비중이 높은 생활물가 상승률은 2.5%로 큰 폭 낮아졌다"며 "근원물가는 비용 충격 전이 등으로 내구재 가격 오름폭이 확대되면서 상승률이 소폭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향후 소비자물가에 대해선 "중동 전쟁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정부 물가 안정 대책이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비용 충격의 전이, 수요 측 압력 확대 등으로 근원 품목들이 높은 상승률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계심을 갖고 물가 상황을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7월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6% 상승했다. 이는 2023년 12월(2.8%)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이다.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