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팔린 전기차 3대 중 1대는 '메이드 인 차이나'

입력 2026-08-04 17:29  

178.7% 폭증…수입차 점유율 1위도 중국산
사진=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신규 등록된 전기차 3대 가운데 1대는 중국산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의 '2026년 상반기 국내 자동차 신규등록현황 분석'에 따르면 올해 1∼6월 신규 등록된 중국산 전기차는 6만9,513대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8.7% 급증한 수치로, 전체 전기차 신규 등록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6.8%에서 35.0%로 뛰었다.

국산 전기차는 92.0% 늘어난 11만4,046대로 점유율 1위(57.5%) 자리를 지켰고, 중국산이 그 뒤를 이어 2위에 올랐다. 독일산(9,314대·비중 4.7%)과 미국산(4,283대·2.2%)이 다음 순위였다.

이는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된 테슬라 모델Y·모델3 물량이 대거 유입되고, 지난해 한국에 진출한 BYD의 보급형 모델과 폴스타의 프리미엄 모델이 가세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국산 수입차는 작년보다 127.8% 늘어난 7만9,444대를 기록하며 제조국별 점유율 1위(41.2%)에 올라섰다. 작년 상반기만 해도 점유율 23.5%에 그쳤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반면 1위를 내준 독일산 수입차(5만7,954대)의 점유율은 작년 40.3%에서 30.1%로 주저앉았다. 미국산은 테슬라 완전자율주행(FSD) 적용 기대감에 힘입어 2만3,979대로 3위(12.4%)를 차지했고, 일본산(1만2,480대·6.5%)이 4위였다. 멕시코산 물량은 독일·미국 브랜드의 생산거점 다변화 전략에 따라 작년보다 106.4% 늘어난 2,145대로 나타났다.

다만 제조국이 아닌 브랜드 국적 기준으로 보면 순위가 달라진다. 중국에서 만들어진 테슬라가 미국계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이 기준으로는 유럽계가 9만70대로 1위, 미국계가 5만8,128대로 2위였고, 중국계는 2만1,872대로 일본계(2만1,872대)를 제치고 3위에 올랐다.

KAMA는 "중국산 전기차의 급격한 유입은 가격 하락을 통한 보급 확대와 소비자 선택권 확대라는 긍정적 측면이 있으나 국내 제조 기반의 위축과 공급망 경쟁 압력을 심화한다"면서 "국산 전기차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제조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한 지원책을 도입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hankyungtv.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