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 SOFC 핵심부품 첫 해외 수출…창사 이래 최대 규모

최민정 기자

입력 2026-08-05 14:32  

윤재동 두산퓨얼셀 전무(왼쪽)와 스테판 헤르만 리베리온 CEO MOU 체결 모습_사진=두산퓨얼셀

두산퓨얼셀이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핵심 부품인 '스택(Stack)'을 자체 양산 기술로 생산해 유럽 시장에 대량 공급한다.

두산퓨얼셀은 독일의 에너지 전문기업 리베리온(Reverion GmbH)과 약 1,087억 원 규모의 SOFC 스택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공시했다.

이는 회사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해외 수출 계약이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의 약 23.9%에 해당한다.

리베리온은 앞서 두산퓨얼셀의 SOFC 스택을 도입해 자체 성능 검증을 완료한 바 있다.

스택은 2027년 하반기까지 순차적으로 납품되며, 두산퓨얼셀의 SOFC 스택을 탑재한 리베리온의 차세대 연료전지 시스템은 독일 및 유럽 내 친환경 발전 시설에 공급될 예정이다.

두산퓨얼셀이 공급하는 제품은 영국 세레스파워(Ceres Power)와의 기술 협력을 바탕으로 상용화한 중저온형 SOFC 스택이다.

기존 SOFC가 800℃ 이상 고온에서 작동하는 것과 달리 약 620℃의 중저온에서 구동돼, 높은 전력 효율과 내구성, 운전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상대적으로 낮은 작동 온도는 소재 선택의 폭을 넓히고 부품 수명 확보에 유리하다는 점도 두산퓨얼셀의 경쟁력으로 꼽힌다.

독일의 리베리온은 가스로 전력을 생산하는 동시에, 잉여 전력이 발생하면 수전해 모드로 전환할 수 있는 가역형(reversible) 발전 설비 전문기업이다.

두산퓨얼셀 관계자는 "현재 국내외 잠재 고객사들과 추가적인 SOFC 스택 판매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이며, 중장기적으로 스택 수출 규모는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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