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치 밑돈 실적에도...“LIG D&A, 50% 상승 여력”

고영욱 기자

입력 2026-08-07 10:25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LIG D&A)가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소폭 밑도는 실적을 냈지만, 천궁-II 수출 확대를 바탕으로 중장기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유안타증권은 7일 LIG D&A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5만원을 유지했다. 지난 6일 종가 70만2,000원과 비교한 상승 여력은 약 50%다.

LIG D&A의 올해 2분기 잠정 연결 매출액은 1조1,10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7.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057억원으로 29.6%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9.5%를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각각 4.7%, 4.3% 밑돌았다.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4.9%, 영업이익은 38.2% 감소했다.

전분기보다 실적이 둔화한 배경에는 아랍에미리트(UAE) 수출용 천궁-II의 조기 납품 영향이 자리 잡고 있다. 1분기 1,700억원에 달했던 UAE향 천궁-II 매출이 2분기에는 진행률 기준 990억원으로 줄었다. 일부 고수익 수출 사업이 종료되면서 수출 부문의 수익성도 전분기보다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로봇업체 고스트로보틱스의 2분기 영업손실은 122억원으로, 1분기 130억원보다 적자 폭이 축소됐다. 별도의 일회성 비용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회사는 올해 연간 영업이익률 가이던스를 기존 7%에서 8%로 높였다. 고스트로보틱스의 영업이익 목표는 손익분기점 달성에서 적자 축소로 낮췄지만, 하반기 연구개발비 확대 가능성까지 반영한 보수적인 전망이라는 평가다.

이승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실제 실적이 회사 가이던스를 웃돌 여지가 있다”며 “중동 3개국의 천궁-II 매출이 겹치는 2028년까지 이익 성장이 담보돼 있고, 신규 수주에 따라 실적 추정치가 추가로 상향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LIG D&A는 실적 발표에서 “천궁-II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동 정세 변화 이전보다 더 많은 국가가 천궁-II 도입 협상에 나서고 있으며, 협상 속도도 빨라졌다는 설명이다. 2028년까지 추진하는 생산능력 증설 역시 기존 수주 물량뿐 아니라 신규 계약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유안타증권은 중동과 동남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천궁-II 수출 협상이 이르면 올해 하반기 계약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유안타증권이 예상한 LIG D&A의 올해 연간 매출액은 5조1,432억원, 영업이익은 4,309억원이다. 지난해보다 각각 19.4%, 34.9% 증가한 규모다. 내년에는 매출액 6조1,126억원, 영업이익 6,20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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