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행권이 오는 9월 입주 예정인 서울 서초구 디에이치방배에 잔금대출 한도를 우선 배정하기로 했다.
다만, 가계대출 총량 규제가 이어지는 만큼, 잔금대출 한도를 어떤 기준으로 신청할 지를 두고는 은행권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하나은행이 디에이치방배에 각각 1천억 원 규모의 잔금대출 한도를 배정했다.
잔금대출은 입주 시점에 기존 이주비, 중도금 대출을 주택담보대출로 전환하거나 잔금을 마련하기 위해 받는 대출이다.
앞서 5대 은행은 실수요자의 자금 공백을 막기 위해 수원 매교역 팰루시드 입주 단지에 총 5천억 원 규모의 잔금대출 한도를 배정했다. 이어 디에이치방배도 우선 지원 대상에 포함했다.
다만, 실제 대출 한도를 어떻게 책정할지는 미정이다. 가계대출 총량 규제에서 잔금대출을 제외할 것인지, 추가 한도를 배정할 것인지 등이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분양가와 감정가 중 어느 기준을 적용하느냐에 따라 대출 가능 금액이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은 분양가의 60%와 감정가의 50% 가운데 낮은 금액을 대출 한도로 적용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우선 감정가를 기준으로 한도를 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만, 이들 은행 모두 최종 기준은 아직 확정하지 못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대출 기준을 감정가로 유지하되, 가계대출 총량과 단지별 배정 한도 등 실수요자에게 고르게 자금이 공급되도록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은행들은 통상 입주 시점 아파트 감정가에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적용해 잔금대출 한도를 산정해왔다. 다만, 현 기준으로 감정가를 적용할 경우 잔금대출 규모가 크게 늘어날 우려가 있다.
디에이치방배는 분양가와 시세 차이가 큰 단지로 꼽힌다. 전용면적 84㎡의 분양가는 22억 원대였지만 현재 매물 호가는 35억 원을 웃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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