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AI, PC 시작때와 비슷"…中 로봇 1위 회장의 자신감

입력 2026-08-08 11:45  

유니트리(위수커지) 로봇 GD01. (사진=연합뉴스)
로봇업체 유니트리(위수커지)의 왕싱싱 회장이 중국 증시 상장을 앞두고 로봇 산업의 현주소를 개인용 컴퓨터(PC) 산업 초창기에 빗대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8일(현지시간) 중국신문망·펑파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왕 회장은 전날 투자자 대상 온라인 행사에서 "현재 체화지능(피지컬 인공지능) 산업은 발전 초기"라고 말했다.

중국 본토 증시에서 기업공개(IPO)에 나선 유니트리는 최근 공모가를 주당 150.8위안으로 확정하고 61억 위안(약 1조 2,851억 원)을 조달하기로 했다. 이에 근거한 기업 가치는 610억 위안(약 12조 8,000억 원) 수준이며, 청약은 10일 시작된다.

왕 회장은 유니트리가 지난해 휴머노이드 출하량 세계 1위를 기록했다면서, 이번 상장이 회사에 완전히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주가수익비율(PER) 219배가 정당화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주력 상품인 휴머노이드와 4족 보행 로봇 시장은 거대한 시장 공간과 사용 전망을 갖추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중·단기적으로 휴머노이드는 주로 과학 연구·응용 개발·과학 교육·문화 공연·스마트 서비스 등에서 집중적으로 쓰일 것"이라며 "중·장기 목표는 공장·가정에 들어가 서비스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 그는 "향후 휴머노이드는 체력 소모가 큰 활동들에 쓰일 수 있다. 위험과 부담이 크고 중복성이 큰 일 등"이라며 "사람들은 이런 소모적 일에서 해방되고 더 많은 시간과 정신을 혁신적인 활동에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휴머노이드는 기계공구·자동차·컴퓨터·인터넷 등 발명품처럼 인류 생활에 더 많은 혁신과 창업 기회를 주고, 사회 전체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인구 고령화, 인건비 상승, 높은 생산성과 나은 삶의 질을 찾는 수요 증가 등도 로봇 산업에 긍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왕 회장은 유니트리의 발전 방향에 대해 핵심 소프트웨어·하드웨어 기술을 발전시키는 동시에 휴머노이드, 4족 로봇, 사람 탑승 로봇 등 더 다양한 제품 형태·모델을 적극적으로 탐색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hankyu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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