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산연령인구 감소로 국민연금 가입자 수가 줄어드는 사이 베이비붐 세대의 본격 퇴직으로 연금 수급자와 지급액은 빠르게 불어날 전망이다.
10일 국민연금연구원의 '국민연금 중기재정전망(2026∼2030)'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가입자 수는 2025년 말 2,181만명에서 2026년 말 2,140만명으로 줄어든 뒤 계속 감소해 2030년 말에는 2,051만명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생산연령인구 감소가 본격화하면서 가입자 기반이 약화하는 흐름이다.
반면 수급자 수와 지급액은 가파르게 늘어난다. 2026년 수급자 수는 약 828만명, 연간 총급여 지출액은 약 56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후 2027년 881만명(62조7,000억원), 2028년 900만명(68조원), 2029년 953만명(73조8,000억원)을 거쳐 2030년에는 수급자가 1,060만명으로 1,000만명을 넘어서고 급여 지출액도 81조7,000억원 규모로 커진다. 1960년대생 베이비붐 세대의 수급 유입이 본격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가입자가 줄어드는데도 연금보험료 수입은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2025년 4월 단행된 연금개혁으로 보험료율이 9%에서 13%로 단계적으로 오른 데 힘입어 2026년 68조6,000억원, 2027년 73조5,000억원, 2030년 91조6,000억원까지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추정됐다.
투자수익 등을 포함한 적립기금 규모도 함께 불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2025년 말 1,458조원이던 적립금은 2026년 말 1,534조원, 2027년 말 1,614조원을 거쳐 2030년 말에는 약 1,898조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국민연금연구원은 인구구조 변화와 제도 여건 변동을 지속 반영해 재정추계 정확도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hankyungtv.com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