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참수할 수밖에" 극언이 '장기재직' 비결?…6년째 자리 지키며 신기록 [글로벌 pick]

안익주 기자

입력 2026-08-11 06:21   수정 2026-08-11 06:23

"총리 참수할 수밖에" 극언이 '장기재직' 비결?…6년째 자리 지키며 신기록 [글로벌 pick]

쉐젠 총영사 재임 6년째…주오사카 중국 총영사 역대 최장 마이니치 "향후 거취, 중국 정부의 발언 평가 가늠할 단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를 향해 "목을 벨 것"이라는 취지의 글을 올려 논란을 빚었던 쉐젠 중국 주오사카 총영사가 역대 최장 재임 기록을 세우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정부가 그의 발언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가 향후 인사에서 드러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10일(한국시간)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쉐 총영사는 지난 6월로 재임 6년째를 맞아 역대 최장수 주오사카 중국 총영사 기록을 세웠다.

쉐 총영사는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엑스(X·옛 트위터)에 "더러운 목을 벨 수밖에 없다"는 글을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

일본 정부의 항의 이후 해당 글은 삭제됐지만, 부임국 정치 지도자를 향한 외교관의 발언으로는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일본 안팎에서 제기됐다.

마이니치는 쉐 총영사가 이 같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장기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데에는 당시 발언이 오히려 인사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1976년 중국 주오사카 총영사관이 문을 연 이후 쉐 총영사를 제외한 14명의 총영사 가운데 가장 오래 재임한 경우는 4년4개월이었다.

중국 정부 입장에서는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을 강하게 비판한 쉐 총영사를 곧바로 교체할 경우 '좌천'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는 데다, 반대로 그의 '공로'를 인정하는 인상을 줄 만한 후속 보직을 마련하는 데도 시간이 걸리면서 재임 기간이 길어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마이니치는 쉐 총영사의 향후 거취가 중국 정부가 그의 과거 발언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단서가 될 수 있다고 짚었다.

쉐 총영사는 논란 이후 한동안 공개 활동을 자제했지만 지난 2월 총영사관이 주최한 춘제 행사에서 "중일 관계가 엄중하고 복잡한 상황에 직면해 있지만 중국의 대일 정책은 흔들림이 없을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지난달 총영사관에서 열린 '신사상·신시대·신성과'를 주제로 한 행사에서는 "일본의 '신군국주의' 움직임이 갈수록 두드러지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사진 = 로이터, 연합뉴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삼성바이오로직스현대차삼성전자트럼프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