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만원→43만원' 떨어졌는데..."모든 사업부 다 좋다" '파격 전망' [주식R]

입력 2026-08-11 22:11   수정 2026-08-11 22:34

대신증권 "백화점 기존점 매출 27% 성장" IBK증권 "2분기 실적 미스 없었다"


신세계가 백화점뿐 아니라 면세점과 패션 등 주요 사업부의 실적이 동시에 개선되면서 하반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나왔다. 최근 주가 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커졌다는 평가다.

11일 대신증권은 신세계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00만원을 유지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모든 사업부가 그냥 다 좋다"며 적극 매수를 추천했다. 이날 신세계 종가는 428,500원으로, 지난달 1일 연고점인 776,000원에 비해 45% 떨어진 수준이다.

신세계의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1,6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9% 증가했다. 이는 증권가 시장 전망치(1,526억원)를 크게 뛰어넘은 수치다.

실적 개선의 중심에는 백화점이 있다. 2분기 백화점 기존점 매출 성장률은 관리 기준 27%를 기록했다. 명품 매출이 41% 늘었고 고마진 카테고리인 패션은 10%, 생활 부문은 22% 각각 증가했다. 객수는 9%, 객단가는 17% 늘어 양과 질 모두 잡았다는 평가다.

외국인 소비도 크게 증가했다. 2분기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9% 늘었고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를 넘어섰다. 특히 지난해 리뉴얼을 마친 명동 본점의 기존점 매출 성장률은 77%에 달했다.

자회사들의 동반 실적 개선도 눈에 띈다. 신세계면세점은 개별 관광객(FIT) 매출 증가와 시내점 할인율 하락(-4%p), 인천공항 DF2 영업 종료 효과가 겹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48억원 개선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도 패션 소비 회복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141억원 증가했으며, 센트럴시티와 신세계까사 역시 영업이익 체급이 한 단계 올라섰다.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7월 주식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백화점 기존점 매출 성장률은 15%를 유지했고, 8월 역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3분기 인바운드 관광 성수기와 고환율 수혜, 명동 본점 리뉴얼 효과 및 인천공항 DF2 철수에 따른 고정비 절감 효과가 전 사업부에 걸쳐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IBK증권 역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8만원을 유지하며 힘을 보탰다. 대신증권의 목표주가 100만원보다는 낮지만 최근 낙폭이 과도하다고 진단이다. 남성현 IBK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및 하이엔드 수요가 견조하고 면세점 실적 기여도가 확대되는 만큼 영업실적은 안정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최근 주가 하락폭은 과도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hankyu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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