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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사, 독립운동가 후손 147명 맞춤 지원

김수진 기자

입력 2026-08-14 10:48  

광복 80주년 모금 기부금 중 약 1억 2천만원 투입


대한적십자사는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독립운동가 후손 147명을 대상으로 '다시 피는 무궁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시 피는 무궁화는 독립운동가 후손의 생활 부담을 덜기 위한 사업으로, 지난 6월에 시작했다.

지원 대상은 독립유공자유족회가 추천한 147명이며, 1인당 80만원 상당의 식료품과 생활용품 등을 여건에 맞춰 지원한다. 지원 만료 예정 시기는 오는 2027년 3월이다.


이번 사업에는 지난해 광복 80주년을 계기로 진행한 독립운동가 후손 지원 모금 캠페인을 통해 마련된 기부금 가운데 약 1억 2천만 원이 사용된다.

캠페인에는 시민과 후원자들을 비롯해 LG유플러스 임직원 등이 참여했다.

독립운동가 후손 가운데는 해방 이후에도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적지 않다. 선대가 독립운동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생업을 포기하는 등 생활 기반이 무너진 사례가 많았다.

후손들의 고령화와 질병도 생활 부담을 키우고 있다. 이번 지원 대상 147명 가운데 70대 이상은 110명으로 전체의 약 75%를 차지하며, 77명은 고혈압과 당뇨 등 질환을 앓고 있다. 기초생활수급자는 79명, 차상위계층은 6명이다.

박중술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은 “독립운동가의 헌신을 기억하는 것과 함께 어려움을 겪고 있는 후손들의 현재 삶을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며
“국민과 후원자들이 보내주신 뜻이 후손들에게 필요한 도움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적십자사는 올해 1월에도 생활이 어려운 독립운동가 후손 400명에게 총 4억 원의 긴급 생계비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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