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취업자 19만명 줄어…절반은 '이곳'에서

입력 2026-08-16 09:51  

IT·전문서비스업 집중 감소…청년 취업자 12% 차지

지난달 줄어든 청년층 취업자 두 명 중 한 명 이상이 정보통신업이나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등 이른바 'AI 고노출' 업종에서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가데이터처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7월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작년 동월보다 19만 1,362명 줄었다. 이 가운데 정보통신업 청년 취업자가 7만 4,517명 감소해 마이크로데이터 온라인 분석이 가능한 2014년 이후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청년 취업자도 2만 3,640명 줄었다. 두 업종의 감소분을 합치면 9만 8,157명으로, 7월 전체 청년층 취업자 감소분의 51.3%에 달한다.

정보통신업은 출판업, 우편·통신업, 컴퓨터 프로그래밍 등을 아우르는 대표적인 AI 고노출 업종이다. 연구개발업과 법무·회계·세무·컨설팅 등 전문서비스업을 포함하는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도 마찬가지다.

7월 기준 청년 고용 시장에서 정보통신업(5.2%)과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6.5%) 취업자 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11.6%인데, 이들 두 업종에 취업자 감소세가 쏠린 것이다. 다만 연령과 산업을 교차한 마이크로데이터 분석은 표본 오차가 클 수 있어, 절대 수치보다는 전반적인 추이로 볼 필요가 있다.

이런 흐름은 최근 들어 뚜렷해졌다. 작년까지는 제조업과 숙박·음식점업 등 전통 대면 산업이 청년층 취업자 감소를 주도했다. 두 업종은 통상 청년 고용 시장에서 취업자 수 1·2위를 다투는데, 작년 한 해 전체 청년 취업자 감소분의 67.5%가 여기서 나왔다.

그러나 올해 들어 양상이 바뀌었다. 정보통신업과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의 감소분 비중은 지난 2월 65.6%까지 치솟았고, 3월에는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감소 폭이 일시적으로 줄며 33.1%로 낮아졌다가 이후 40%대를 유지했으며 7월에는 다시 높아졌다.

정부는 두 업종에서 취업자가 꾸준히 늘어온 데 따른 일시적 조정 효과일 가능성을 거론하며, 이번 감소세를 AI 영향으로 단정하는 데는 신중한 태도를 보인다. 그럼에도 AI 확산에 따른 고용 변화가 청년층에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위기감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작년 2월 낸 'AI와 한국경제' 보고서는 "국내 일자리 중 절반 이상인 51%가 AI 도입에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교육 및 재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제고하는 동시에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적 안전망을 강화하는 맞춤형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hankyungtv.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삼성바이오로직스현대차삼성전자트럼프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