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을 상대로 한 전쟁에서 당초 제시했던 목표를 갈수록 축소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CNN방송은 16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전에서 내세웠던 강경한 목표들이 전쟁 장기화와 함께 눈에 띄게 쪼그라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쟁 초기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의 완전한 항복, 정권 교체, 핵무기 영구 차단, 중동 내 이란 대리세력 지원 중단 등을 목표로 내세웠다.
하지만 최근 JD 밴스 부통령은 전쟁 종식의 첫 번째 목표는 미국 국민들을 위해 석유와 가스 가격을 낮게 유지하는 것이고, 두 번째 목표는 이란이 절대로 핵무기를 갖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 안정을 비핵화보다 앞선 1순위 목표로 제시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최근 들어 이란이 농축 우라늄을 넘겨야 한다는 요구를 고집하기보다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 충분한 타격을 입혔고, 핵물질은 너무 깊이 묻혀 있다"거나 "우주에서 감시하면 된다"며 요구 수위를 낮추는 듯한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CNN은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유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강조하기 시작한 것은 개전 초기의 거창한 목표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에서 전쟁을 매듭짓기 위해 목표치를 낮추고 있다는 분석을 뒷받침한다"고 해석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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