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이란 잇단 공격에 호르무즈 '고사 상태'…16일 통행량 '0'

조현석 부장

입력 2026-08-17 10:02   수정 2026-08-17 10:09

[속보] 이란 잇단 공격에 호르무즈 '고사 상태'…16일 통행량 '0'



유조선 공격 여파로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행이 사실상 끊기다시피 급감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선박 추적업체 케이플러 집계 결과 지난 15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화물선은 5척에 불과했고, 16일에는 한 척도 없었다. 직전 주말 통행량은 31척에 달했던 점을 감안하면 급격한 감소세다.

15일 해협에 진입한 선박 중에는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끈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과 이란 측 항로를 이용한 인도 국적 초대형 가스 운반선(VLGC)이 있었다.

선박 통행 급감은 아랍에미리트(UAE)가 지난주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가 운용하는 선박 3척이 운항 중 공격받았다고 밝힌 이후 본격화됐다. UAE는 공격 주체로 이란을 지목한 상태다.

식별장치를 끈 채 이동하는 선박이 있어 실제 통행량은 집계보다 많을 수 있지만,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이란을 상대로 전쟁을 시작하기 전 하루 130척 이상이 오가던 수준에는 크게 못 미치는 실정이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교착된 가운데 미국은 대이란 해상 봉쇄를 무기한 유지할 수 있다며 압박수위를 높이고 있고,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행 재개를 위해 미국이 전쟁 피해 배상 등 자국이 제시한 조건을 수용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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