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와 여당이 서울 용산공원 일부를 주택공급 부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자 용산구민들이 계획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용산공원지키기 주민모임은 19일 용산동 한마음어린이공원에서 주민 200여명(경찰 비공식 추산 )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었다.
참석자들은 '공원에 무슨 아파트냐, 숨막힌다', '용산공원만은 실패', '한 번 사라진 녹지는 다시 만들 수 없다' 등의 손팻말을 들고 "용산공원은 아파트 부지가 아니라 온전한 국가공원으로 조성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민모임은 기자회견문에서 "주택 공급이 필요하다는 이유만으로 미래 세대에게 물려줄 국가공원의 원칙과 가치를 훼손해서는 안 된다"며 "정부는 용산공원을 주택공급 대상으로 검토하는 계획을 철회하고 온전한 국가공원 조성이라는 원칙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정부와 여당은 용산공원을 주택 공급에 활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용산공원 전체의 녹지를 밀고 주택을 짓는 것은 전혀 아니다"라며 공원의 기능을 상실한 곳을 위주로 청년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용산공원 주택 공급과 관련해 당 차원의 여론조사 추진을 검토 중이다. 당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에 "당 차원에서 전체적인 조망을 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며 "여론조사로 상황을 살펴보려 한다"고 밝혔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hankyungtv.com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