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한 핵무기 57개 갖고 있어…김정은 연내 만날 것"

입력 2026-08-20 06:13   수정 2026-08-20 06:4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올해 안에 만날 것이라며 "그는 57개의 매우 강력한 핵무기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안에 김정은과 만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느냐'는 질문을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받자 "그렇다. 만날 것이다(I will be)"라고 답했다.

오는 11월 18∼19일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북미 회담이 성사될 공산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한미 간 연례 합동군사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의 대폭 축소를 미 국방부(전쟁부)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전날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올가을 김 위원장과의 북미 정상회담을 개최하라는 방안을 추진하라고 참모들에게 요구했다는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가 나왔다.

두 정상은 2019년 6월 판문점에서 만난 것이 마지막 만남이었다.

김 위원장과 편지를 교환했느냐는 질문에 그는 "그건 말할 수 없다"면서도 "하지만 나는 그와 잘 지내고 있다. 내가 그와 잘 지낸다는 사실은 나쁜 게 아니라 좋은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57개의 매우 강력한 핵무기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간 전문가들은 북한이 핵탄두를 60개 이상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핵무기 수를 구체적으로 밝힌 건 처음이다.

이는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기정사실화 한 것일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핵 보유국(Nuclear Power)'이라고 지칭한 적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애초에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허용해선 안 됐다. 내가 대통령이었다면 절대 허용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를 비판하고 "하지만 이미 그가 그 무기를 갖게 됐으니 나는 그와 아주 잘 지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를 갖게 할 수는 없다"면서도 "나는 김정은을 매우 잘 알고 있고 그는 괜찮을(fine)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에) 똑똑한 대통령이 있는 한 그(김정은)는 괜찮을 것이다. 만약 멍청한 대통령이 있다면, 아마도 그렇게 괜찮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지만 자신이 있기 때문에 북한발 핵 위협을 잘 관리할 수 있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hankyu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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