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40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후 소각이라는 주주환원 대책을 내놨습니다.
SK하이닉스의 잉여현금흐름(FCF))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여 내년 말까지 80조 원 이상의 추가 주주환원이 예상됩니다.
자세한 내용 산업부 홍헌표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SK하이닉스의 추가 주주환원 전망이 어떻게 됩니까?
<기자>
SK하이닉스가 40조 원 규모의 주주환원 대책을 발표하면서 추가 주주환원에 대해 예고했습니다.
추가 대책은 3분기 실적발표 시점인 10월 말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 정책은 기본적으로 2024년 11월 발표한 2025년~2027년 3개년 정책에 맞춰 진행됩니다.
3년간 누적 잉여현금흐름(FCF) 50% 내외에서 주주환원을 한다는게 가장 큰 내용입니다.
증권가에서는 내년 말 기준 SK하이닉스의 잉여현금흐름이 최소 250조 원 정도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주주환원을 잉여현금흐름의 50% 내외가 아니라 50% 이상 쓰겠다고 밝혔습니다.
내년 말까지 주주환원에 쓰일 돈이 최소 125조 원이라는 겁니다.
그러면 지난해 배당금 2조1천억 원과 이번 40조 원 자사주 매입 후 소각을 제외하면 80조 원 이상 추가 여력이 있습니다.
올해 하반기에 배당금으로 10조 원 가량 지급하고, 내년에 70조 원이 넘는 규모의 주주환원 정책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주주들은 이제 특별배당과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에도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가 어떤 정책을 내놓을까요?
<기자>
현재 주주환원 정책으로는 연간 1주당 1,500원의 고정배당을 분기별 375원씩 지급하기로 돼 있습니다.
2024년 말 평균 주가가 17만 원선 이었다 보니 지금보면 턱없이 부족한 액수입니다.
일단 정책을 내년까지 유지한다면 연간 1,500원을 고정 배당으로 지급하고 지난해처럼 결산배당 형식으로 추가 배당이 나올 수 있습니다.
지난해 고정배당 1,500원에 연말 결산배당으로 1,500원을 추가로 줘서 총 배당금이 2조1천억원으로 배당성향은 4.9%였습니다.(순익 43조원)
올해는 순익이 약 250조원으로 예상이 되는데, 배당성향을 지난해 수준인 4.9%로 대입하면 약 12조5천억원이 총 배당금으로 계산됩니다
그러면 주당 배당금이 약 1만7천원~1만8천원 수준입니다.
3분기 특별배당으로 지급될 지 연말에 한 번에 결산배당으로 할 지는 지켜봐야합니다.
또 2028년부터 새로 시행될 주주환원 정책도 정비에 들어갑니다.
현재 기조를 보면 FCF 50% 이상과 고정 배당금 증액, 자사주 정례 매입·소각 등이 명시화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추가로 SK하이닉스 노사가 초과이익분배금(PS) 협상을 하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영업이익의 10%를 사실상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기로 하고 이 체계를 10년간 유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런데 사측이 경영 상황과 주가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성과급 지급 방식을 바꾸자고 제안했습니다.
회사는 성과급의 40%를 주식으로 지급하고 3년간 매도를 제한하는 방안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K하이닉스 노조는 조금 전인 오후 2시부터 '2026년 임단협 잠정합의안'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SK하이닉스가 천문학적인 금액을 주주환원으로 쓰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사실 앞으로 새로운 팹 건설 등에 투자해야 할 금액도 만만치 않은데 이 부분은 문제가 없습니까?
<기자>
이번 자사주 매입 소각은 반도체 산업 관점에서 보면 ‘돈이 부족하지 않다’는 의미로 해석이 가능합니다.
SK하이닉스는 선단 공정 전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미국 인디애나 패키징 공장 등 수십조 원의 설비투자를 해야합니다.
그럼에도 40조 원을 주주환원에 투입한 것은 신규 팹 투자를 충분히 소화할 현금 여력이 충분하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AI 메모리 호황을 일시적인 슈퍼사이클이 아니라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겁니다.
특히 HBM은 일반 D램보다 높은 평균단가, 고부가가치, 고객사와의 장기 협력, 높은 진입장벽이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에 SK하이닉스는 HBM 중심의 메모리 수익성이 과거보다 구조적으로 높아졌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특히 과거 메모리 산업처럼 ‘돈을 벌면 곧바로 팹을 지어 공급을 늘린다’는 기조랑 달라졌습니다.
생산능력을 무차별적으로 늘리는 것이 아니라 ‘수익성 높은 HBM 중심 투자와 주주환원’을 같이 끌고 가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메모리 업계는 무차별적인 증설을 제한해 공급과잉 가능성을 낮추고 메모리 가격과 마진을 방어하는 구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이런 구조가 마련되면 HBM 시장의 ‘공급 절제’가 강화돼 장기적인 실적 유지가 가능하다는 분석도 내놓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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