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문 활짝 열고 좌석 180도 회전…제네시스 '끝판왕' 나왔다

입력 2026-08-20 13:41  

베일벗은 제네시스 GV90 네오룬, 세계 최초 독립 개폐형 히든 B필러 코치도어
제네시스 GV90. 사진=제네시스
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가 선보이는 브랜드 첫 초대형 플래그십 전동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90 네오룬과 GV90이 베일을 벗었다.

제네시스는 1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GV90 월드 프리미어'를 열고 GV90 네오룬과 GV90를 공개했다고 20일 밝혔다.

GV90는 제네시스가 2024년 선보인 '네오룬' 콘셉트를 바탕으로 개발한 브랜드 최상위 전동화 SUV다.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전용 플랫폼인 'eMP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네오룬 아치 게이트를 적용한 GV90 네오룬과 스윙 도어를 적용한 GV90 2종으로 운영된다.

세계 최초의 독립 개폐형 히든 B필러 코치 도어인 네오룬 아치 게이트는 차체의 B필러 없이 프론트 도어와 리어 도어가 서로 마주 보며 열리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새로 개발된 듀얼 모션 힌지는 리어 도어를 바깥쪽으로 슬라이딩시킨 후 부드럽게 회전시켜 프론트 도어와의 간섭 없이 독립적으로 여닫을 수 있게 해준다.

제네시스는 차체 측면부를 지탱하던 B필러 대신 도어 내부에 초고강도 듀얼 스틸 빔을 적용해 강성을 확보했다.

아울러 탑승 공간을 둘러싼 차체에 기존 대비 1.5배 두꺼운 골격을 적용하고, 초고강도 스틸 튜브와 고강성 구조용 폼을 곳곳에 적용, B필러가 있는 차량과 동등한 수준의 충돌 안전 성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안전 사양으로는 세계 최초로 적용된 루프 에어백과 두 단계로 전개되는 듀얼 뎁스 에어백 등을 포함해 총 12개의 에어백을 탑재했다. 실내 모니터링 시스템과 강화된 차체 구조를 비롯해 배터리 셀 사이에서 열이 번지는 것을 막는 안전 기술(TRP)도 적용됐다.

GV90 네오룬의 경우 현대차그룹 최초로 앞좌석에 전동식 스위블링 시트가 적용, 정차 중 도어 트림에 위치한 버튼을 누르면 앞좌석 시트가 180도 회전해 탑승객이 서로 마주 보며 휴식이나 업무를 할 수 있다.

제네시스는 GV90에 현대차그룹 전기차 중 가장 큰 용량인 123.5kWh(킬로와트시)의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했다.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GV90(7인승) 기준 500km(자체 측정 기준)이며, 350kW(킬로와트)급 급속 충전 시 배터리 용량의 10%에서 80%까지 22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전후륜 모터 합산 최고 출력은 490kW, 최대 토크는 800Nm다.

GV90는 현대차그룹 최초로 듀얼 전자식 차동 제한 장치(e-LSD)와 시동 버튼을 없앤 신규 전원 체계가 적용됐다.

이밖에도 멀티 챔버 에어 서스펜션, 팝업형 센터 OLED 시네마틱 디스플레이,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3(RSPA3), 뱅앤올룹슨 프리미어 3D 사운드 시스템(25스피커), 윈드실드 발열 유리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이 탑재됐다.

제네시스 GV90. 사진=제네시스
외관은 한국의 미학을 대표하는 달항아리로부터 영감을 받아 완성됐다.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 겸 최고 디자인 책임자(CDO) 사장은 "한국의 달항아리에서 영감을 받은 순수하고 절제된 아름다움을 바탕으로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가치를 구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제네시스는 이날 스페셜 에디션인 'GV90 네오룬 퍼스트 에디션'도 함께 선보였다.

정의선 회장은 "혁신의 가치는 기술 자체가 아니라 인간 경험을 향상시키는 데 있는 만큼 앞으로도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미래 럭셔리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며 "진정한 럭셔리는 사람을 더 자유롭게 하는 데서 시작되며 아름다움은 그 자유를 완성한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와 품격 있는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hankyu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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